성령의 사람 - 엘리사

엘리사 선지자의 행적은 죽음을 보지 않고 승천했던 스승 엘리야만큼이나 자세하고 분량이

많습니다(왕상19:19~왕하13:21).

스승 엘리야에게 임했던 성령의 역사가 갑절이나 더 했다고나 할까요?

 

*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왕하2:9)

 

-출처:안동김씨...-

 

선지자 엘리사는 성령의 사람입니다.

물론 그의 스승 엘리야 선지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엘리사가 스승 엘리야가 요단강을 자기 옷을 벗어 내리치자 갈라져서 건넜듯이, 엘리사 역시

동일한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것을 보았던 선지자의 제자들이 소리칩니다.

 

* ...엘리야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엘리사 위에 머물렀다 하고...(왕하2:15)

 

많은 선지자들과는 달리 엘리사 선지자는 생활 가운데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기 전 혹은 어떤 사람들이 목적이 있어서 찾아오면 성령께서 미리 알려주었습니다.

자세히 알려주지 않을 때가 거의 없었습니다(왕하4:27).

 

엘리야나 엘리사 선지자는 당시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단어로 성령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성령의 또 다른 두 가지 단어가 등장하는데 '여호와의 손'과 '여호와의 사자'입니다.

 

* ...거문고 타는 자가 거문고를 탈 때에 '여호와의 손'이 엘리사 위에 있더니(왕하3:15)

* '여호와의 사자'가 엘리야에게 이르되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내려가라...(왕하1:15)

 

구약 시대의 용어들을 자세히 보면 성령에 대한 많은 일들을 풍성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의인 오바댜가 엘리야를 만나서 나눈 대화를 보면 당대의 성도들이 성령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보게 됩니다. 성령은 사람의 몸을 먼 곳까지 옮길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 내가(오바댜) 당신을 떠나간 후에 여호와의 영이 내가 알지 못하는 곳으로 당신을 이끌어

   가시리니...(왕상18:12)

 

이 본문은 신약 시대의 빌립 집사에게로 연결됩니다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에티오피아로 내려가는 재무장관 내시와 빌립 집사의 만남

입니다. 빌립은 내시의 궁금한 부분을 가르쳐 준후 세례를 베풀고 그의 사역을 마무리합니다. 

 

* 둘이 물에서 올라올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행8:39)

 

그런데 주의 영(성령)에 대한 또 다른 표현들이 빌립집사와 내시의 만남 속에서 나타납니다.

구약 선지자들에게 말한 '주의 사자'와 '성령'입니다. 

빌립집사에게 말씀을 전해주신 주의 사자(일꾼)가 바로 성령님입니다. 

 

*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행8:26)

*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행8:29)

 

성령은 예수님의 구속사역으로 인하여 성도들에게 거저 주셨습니다.

모든 성도는 성령이 내주하고 계십니다.

신약 시대뿐만 아니라 구약 시대에도 성령이 내주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령을 특정한 사역자들에게만 임하시는 것으로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물론 특별한 은사는 몇몇 사역자들에게 풍성히 주셨습니다.

하지만 모든 성도들 안에 내주하는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밀한 교제를 나누도록 도우십니다.

 

풍성함은 우리 모두에게 주신 선물인데, 현실에서 얼마나 누리고 있는지 되돌아보며,

다시금 그 풍성함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복음을 위해 수고할 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풍성한 기적들이 수반됩니다.

우리 성도들의 삶의 지경을 넓히며, 하나님의 광대하심에 참여하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