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후 펼쳐지는 어린양의 혼인잔치는 천년이란 시간이 소요되며,
성경의 뜨거운 논란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천년왕국의 기간은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벌어지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면
더 구체적인 이해가 가능합니다(계20:6).
성경의 중요한 사건들은 최소한 1회 이상 구약에서 예표로 나타납니다.
시내산에 하나님이 내려오셔서 두려움과 영광을 동시에 보여준 사건은 재림의 예표입니다
(출19:16).
주의 재림 때도 역시 동일하게 두려움과 영광이 나타납니다.
어린양의 혼인잔치 역시 너무 중요하기에 구약에서 몇 차례 예표로 나타납니다.
1. 아브라함과 사라/그두라
창세기의 아브라함 이야기에서 특별한 사건 가운데 하나는 첫 부인 사라와 둘째로 결혼한
그두라입니다. 첫 부인 사라는 히브리인으로 유대인의 조상입니다.
그두라는 어디 출신인지 알 수 없으나 그 자녀들을 동쪽 땅으로 보낸 것을 보면
이방인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창25:6).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으로서 이스라엘을 태동시킨 뿌리가 됩니다.
하나님은 또한 아브라함을 이스라엘을 넘어 이방인들의 조상도 되게 했습니다.
할례를 받기 전에(무할례자) 이미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기에 이방인의 믿음과도
일치를 이룰 수 있습니다(롬4:11-12).
아브라함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신부를 취함으로 둘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장차 오실 예수님의 예표 역할을 한 것입니다.
사라는 유대인 신부들을, 그두라는 이방인 신부들을 예표했습니다.
2. 모세와 십보라/구스 여자
여기서 모세는 장차 오셔서 신부를 취할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모세의 첫 부인 십보라는 유대인 신부들을(그녀의 혈통은 나오지 않음), 구스(에디오피아)
여자는 이방인 신부들을 예표합니다.
모세가 구스 여자를 신부로 취하여 재혼을 하여 미리암과 아론으로부터 엄청난 미움을
받았습니다(민12:1-16).
독특한 것은 미리암과 아론이 미워했던 이유는 '누가 리더인가'라는 권위 문제에 있었습니다.
(민12:2, 4-8)
하나님은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는 리더라고 인정해줍니다.
결국 이 사건은 하나님이 세우신 리더와 구스 여자와의 결혼으로 마무리 됩니다.
아브라함이나 모세의 첫 부인은 남편보다 일찍 죽었습니다.
나이가 많아 노인이 되었지만 아브라함은 아마도 150세 이후로(이삭이 아브라함의 140세에
결혼함)
그두라를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그의 생명이 30년도 채 남지 않은 늙었을 때 어떤 여자를
사랑해서 결혼을 했을까요? 하나님의 뜻하신 바가 있어서 결혼했을 것으로 추측 가능하며,
그 이야기가 자세하게 나옵니다(창25:1-7).
모세 역시 80이 훌쩍 넘었을 때 재혼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눈코 뜰새없이 바쁜 모세가 재혼 생각이 있었을까요?(출18:13-18)
모세의 이방 여인 구스 사람과의 결혼 역시 선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었습니다.
결국 모세는 혼인잔치의 남편이 되시는 예수님의 모형이 되었습니다.
그가 먼저 결혼한 십보라는 유대인 신부들을, 나중에 결혼한 구스 여인은 이방인 신부들을
예표한 듯합니다.
3. 예수님 - 유대인 성도들, 이방인 성도들
아브라함과 모세는 예수님을 드러내는 예표가 되며, 오직 예수님만이 실체가 됩니다.
신랑되신 예수님과 모든 성도들 - 유대인과 이방인 - 은 신부가 됩니다.
어린 양의 혼인 잔치는 신랑과 온 세상에 살았던 신부가 만나 펼쳐집니다.
주를 경외하는 모든 자들이 신부가 됩니다(계19:5).
*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계19:7-8)
모세의 예언은 시편을 통해 온 이스라엘이 노래로 부르면서 그날을 사모했고, 바울도 로마서를
통해 감격스럽게 화답합니다.
이들의 간절한 소망은 주의 재림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주의 재림의 날에 구원받은 모든 유대인 성도들과 이방인 성도들이 함께 기뻐하며 찬양합니다.
* 너희 민족들아 주의 백성과 즐거워하라...(신32:43)
*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시117:1)
*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롬15:11)
*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계7:9-10)
성경의 결론이 어린 양의 혼인잔치로 모아집니다.
결혼을 소중히 여기며, 믿음의 사람과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 땅의 결혼에서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 <추측이 많이 들어갔기에 다른 견해들도 존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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