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곳에 칭찬은 사막의 오아시스가 될 수 있다.
물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이지 빈말은 아니다.
그래서 직장이나 공동체에서 칭찬하기 운동을 많이 한다.
칭찬은 듣는 자들을 춤추게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의 내면을 모두 드러나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칭찬으로 인한 마음의 반응은 감추인 내면을 밖으로
들춰낸다. 그래서 성경은 칭찬이 마지막 훈련이라 말한다.
*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느니라(잠27:21)
칭찬은 비판보다는 더 좋게 보이지만 그 안에 교만이나 자기만족이 싹트기 쉽다.
히스기야 왕이 병문안 온 바벨론 사절단의 칭찬에 그 내면을 다 보이고 말았다.
나라의 온갖 보물들과 훌륭한 병기들을 다 보여주었다.
히스기야 왕이 가진 자랑할 만한 것들을 다 드러낸 것이다(왕하20:12-15).
하나님이 베푼 이적에 대해 히스기야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보려고 하나님은 그의 마음에서
성령을 잠시 거두신 것 같다.
그때 히스기야의 모든 것이 드러났다고 기록한다(대하32:31).
칭찬은 좋은 면이 있지만 받는 자의 내면을 드러내게 한다.
숨겨진 것들이 드러난다.
칭찬으로 인한 영광을 내가 받으면 독이 된다.
교만한 자가 되며, 은혜를 잊어버리는 것이 된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늘 이런 고백이 따라야 한다.
청년 시절 기도원을 자주 갔는데, 원장님의 입에 붙은 말이 있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 타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하지 말며, 외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하지 말지니라(잠27:2)
겸손과 교만의 차이는 무엇일까?
주님이 주셨는데 내가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교만이고, 사실을 바로 알고 주님이 하셨다는 것이
겸손인 것 같다.
빌리그레함 목사는 성도의 마지막 시험을 '교만'이라 했다.
칭찬과 교만은 전혀 다른 것 같지만 친구처럼 곁에 있다.
시편을 보며 시련을 당한 자가 교만한 경우를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