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스위스 로잔언약이 체결된지 50년을 기념하여 서울과 인천에서 제 4차 로잔언약이
9월 22-28일까지 개최됩니다.
성경의 영감과 권위, 무오성을 기본으로 삼은 로잔대회는 신학의 좌경화(자유주의)를 막는
중요한 회의가 되었습니다.
세 번에 걸친 회의가 있으면서 주요 의제들이 조금씩 변해가서 우려가 되지만,
이번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통해 지혜로운 선언들이 나왔으면 합니다.
현재 선교를 이끌고 있는 WCC (세계교회협의회)나 WEA(세계복음주의 연맹)의 근원적
차이는 성경관입니다. 성경의 영감과 무오를 주장하는 WEA와 연합을 중시하는 WCC는
많은 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영혼구원이 먼저인가, 사회 참여가 중요한가 하는 문제로 논쟁이 되었다면
지금은 사회 참여의 범위가 어디까지인가를 놓고 WEA 안에서 분열이 일어날 조짐이
보입니다.
이번 로잔서울대회는 WEA 안에서 일치를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영혼구원과 사회적 참여에 대한 성경신학적인 명확성을 찾아내야 하고,
그 범위까지 연결할 수 있는 신학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시작된 선교대회의 주제를 아직까지 풀지 못하고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해보면 구원론에 대한 칭의와 성화의 관계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영혼구원을 칭의적 관점으로 보고 사회적 참여를 성화로 본다면 신학적인 문제는
어느 정도 접근이 가능하게 보입니다.
다만 성화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와 나눔이 필요합니다.
구약과 신약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