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에는 여러 번의 찬양이 나옵니다.
특별히 성도들의 찬양과 하늘의 존재들(네 생물, 이십사 장로, 천사들)의 노래가 자주 등장합니다.
모두 특별한 의미를 지닌 찬양이지만, 성도들의 찬양을 집중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성도들의 찬양은 크게 세 번 나옵니다.
그런데 성도들을 지칭하는 호칭들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납니다.
1. 흰 옷 입은 수많은 무리들(계7:9-10)
이들은 큰 환란에서 나오는 자들입니다(계7:15).
주 재림을 앞두고 모든 성도들은 큰 환란을 통과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나오는 흰 옷 입은 수많은 무리들은 적그리스도로부터 심한 핍박을 이긴 자들입니다.
이들은 선한 싸움이 끝났다는 의미의 흰 옷을 입고 있습니다(계7:9, 3:5).
이들이 노래 하기 위해 선 곳은 바로 <하나님의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 있습니다(계7:9).
그곳에는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있습니다(계7:11).
2. 십사만 사천(계14:1-3)
십사만 사천 역시 어린 양 예수님과 함께 시온산에서 노래합니다.
시온산은 지상의 것이 아니라 하늘의 시온산입니다.
이들이 노래하는 곳은 <하나님의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이 있는 새 예루살렘 성> 입니다(계14:3).
십사만 사천이 노래했던 곳은 흰 옷 입은 수많은 무리들이 불렀던 동일한 장소입니다.
계시록 7장에서 십사만 사천이란 말은 요한이 <듣기만 했던> 숫자입니다(계7:4).
하지만 곧 바로 흰 옷 입은 수많은 무리들을 직접 <보았습니다> (계7:9).
7장에서 십사만 사천은 어떤 노래도 하지 않았습니다.
14장은 십사만 사천이 노래하지만 흰 옷 입은 수많은 무리들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하늘 시온산에 있는 십사만 사천이 흰 옷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계3:5, 6:11).
이미 이긴 자들로 그들의 이마에 하나님과 어린 양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계14:1, 3:12).
계시록 14장의 십사만 사천은 흰 옷 입은 수많은 무리들 중에서도(계7장) 특별히 순교자들 그룹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지상에 남은 자들에게 끝까지 선한 싸움을 독려하기 때문입니다(계14:9-12).
3. 유리 바닷가로 휴거된 자(계15:2-4)
또 한 번의 큰 무리들이 찬양하는 곳이 나오는데 계15:2-4절 입니다.
이곳에 나오는 자들은 치열한 싸움 곧 긴박한 상황에서 적그리스도로부터 벗어난 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계15:2)
이들이 순교자 그룹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우 긴박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크고 놀라운 일을 통해> 적그리스도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입니다(계15:3).
이들이 서 있는 곳도 <하나님의 보좌 앞고 어린 양 앞> 입니다.
여기서는 유리 바닷가에 서 있다고 묘사합니다.
유리 바닷가 앞에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 양의 보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리 바닷가에 있다는 말은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 양 앞에 있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계4:6)
결론으로 위의 세 장소는 모두 동일한 장소입니다.
하늘의 시온산 즉 하늘 보좌가 있는 새 예루살렘 성입니다.
십사만 사천과 흰 옷 입은 셀 수 없는 무리들은 같은 존재들입니다.
십사만 사천과 유리 바닷가에 서 있는 성도들 역시 같은 존재입니다.
십사만 사천은 모든 성도들에 대한 애칭입니다.
심판 재앙에서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들 - 계3:9> 입니다.
모든 성도들 가운데(계7장) 일부는 대 환난에서 순교하기도 하고(계14:1-5), 일부는 살아서 주님을 맞이합니다(계15:2-4).
그러나 그들 모두의 이름은 십사만 사천 즉 모든 성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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