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흔히 구속의 역사(구속사)라고 정의합니다.
하나님이 그의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을 지불하였고, 그 결과 의롭게 하였으며
성령이 내주하는 거룩한 백성의 되게 만드신 역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창세기를 읽어보면 <구속>이란 단어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아담과 하와를 비롯하여 첫 순교자 아벨, 하나님과 동행했던 에녹, 새로운 역사를 시작했던 노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나 그 이후 이삭, 야곱, 요셉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그들에게서 구속이란 단어를 찾기 어렵습니다.
출애굽기에 가서야 구속이란 단어가 등장합니다.
* 주의 인자하심으로 주께서 <구속하신 백성>을 인도하시되,
주의 힘으로 그들을 주의 거룩한 처소에 들어가게 하시나이다(출15:13)
구약에서 어느 특정한 사람들만 구속하신 것이 아닙니다.
아담,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과 같은 유명한 사람들만 구속함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택한 하나님의 백성들은 구속함을 받았기 때문에 그러한 신분을 얻게 된 것입니다.
구약백성들이 거룩한 성도들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구속에 근거한 것입니다.
창세기에서 볼 수 없었던 구속이란 말이 출애굽기부터는 종종 등장합니다.
심지어 아브라함이 구속함을 받았기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던 자임을 드러냅니다.
*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속하신> 여호와께서 야곱 족속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되...(사29:22)
왜 하나님은 우리를 구속하신 것일까요?
구속이란 의미를 통해 우리 인간이 얼마나 의미있고 가치있게 창조되었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아담을 통해 우리의 본래 모습과 가치를 보게 됩니다.
아담으로 잘 보이지 않지요?
그러면 제 2의 아담이신 예수님을 보아야 합니다.
아담이나 예수님은 모두 죄가 없으신 분들이었습니다.
모두 성령으로 충만한 존귀한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자들입니다.
우리 인간의 원래 모습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자녀 삼기 위해서 그런 소중한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타락함으로 그 귀한 형상이 깨어졌을 때 <구속>이란 방법을 통해서 우리를 회복시켰습니다.
구약이나 신약 백성들 중 어느 한 사람도 이런 조건에서 제외된 채 <영광을 회복>시킬 수는 없습니다.
성경을 통해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게 하는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을 알고,
교훈 삼고 위로하면서 행복한 경주를 달려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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