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처녀 아비삭과 다윗 왕

오은환 2015. 5. 8. 23:29

열왕기 상의 시작은 참으로 이상합니다.

역사가들이 이스라엘의 열왕들의 역사를 기록하면서 다윗의 최후를 묘사함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굳이 기록하지 않을 부분처럼 보이는 것을 묘사합니다. 

 

다윗 왕이 기력이 다하고 그로 인하여 몸이 차가워서 신하들이 처녀 아비삭을 준비하는 장면입니다(왕상1:1-4).

하나님을 섬기는 신하들의 모습이 과연 옳은지 되돌아봅니다. 

처녀 아비삭의 인생을 돌아보지 않은 행위가 너무 지나치지 않을까요?

한 사람을 위해 젊은 처녀의 앞 길을 막는 행위는 또 다른 비극을 일으킵니다. 

 

다윗이 죽기 전 반란을 일으켰던 아도니아가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근신하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아비삭이란 처녀가 눈에 들어왔고 그래서 그녀와 청혼하려 합니다.

그런 사실을 안 솔로몬은 그를 죽이게 됩니다(왕상2:23).

아비삭으로 인하여 좋지 못한 선례를 남기게 되고, 아도니아까지 비극을 맞이하게 합니다. 

 

아비삭이란 여인의 삶이 다윗왕의 신하들이 잘못된 충성 경쟁으로 시작되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나면 그 책임이 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