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에 있어서 삼위 하나님의 사역은 함께 하심으로 나타납니다.
성경은 종종 창조의 주체를 성부 혹은 성자 그리고 성령으로 기록합니다.
왜 이렇게 표현하는 것일까요?
함께 일하셨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창조의 명령을 수행하신 이는 성령이십니다.
말씀을 말씀되게 하신 분이 성령님입니다.
*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창1:2)
창조 사역에 있어서 성령의 일하심을 <운행>하였다라는 말로 축약합니다.
운행이라는 <메라헤페트>는 신명기 32:11절에 다시 사용됩니다.
*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 예라헤프>,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신32:11)
성령이 수면 위에 운행하신다는 말은 곧 성부와 성자의 말씀을 받을 때 즉시 그 말씀대로 이루어지도록
성령의 일하시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편에서는 이런 일들을 성령이 행하셨다고 표현합니다.
* 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시104:30)
창1:2절의 <운행>이나 시104:30절의 <보내어>는 모두 성령의 일하심에 대한 같은 표현입니다.
다만 우리 인간의 지혜는 하나님의 일하심의 깊이를 다 이해하지 못하며,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떻게 해서 빛이 있었고, 궁창 위의 물과 아래의 물로 나뉘어지는지는 인간의 지혜로는 설명이 불가합니다.
중요한 것은 성령의 일하심을 통해 창조의 세계가 드러난 것입니다.
그 속에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그리고 선하신 성품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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