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홍수가 일어나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홍수에서 오직 8 명만 살아남은 것만 보아도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방치되었을 경우 <구속사>를 통한 구원이란 하나님의 약속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온 세상이 악으로 가득참으로 이젠 노아 가족만이 남았습니다.
가장 위기감을 느끼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이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개입하심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람들의 영적 상태는 어땠을까요?
하나님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우습게 여기고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대로 아내를 취했습니다(창6:1-2).
일부다처 제도가 뿌리를 내렸습니다.
성경은 이런 극한 악함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창6:3)
나의 영으로 표현된 영은 <루아흐>로서 영, 바람, 호흡 등으로 사용됩니다.
문맥에 따라서 적절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루아흐는 이곳에서 하나님의 성령으로 봄이 맞습니다.
성령이 하시는 일은 다양합니다.
이곳에서 일반은총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을 공급하고 유지하게 하는 일을 하시는 것을 의미하는지(시104:27-30),
아니면 성령을 훼방하는 자들로부터 떠나심을 뜻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살전5:19).
혹은 두가지 모두 충족시킬 수도 있습니다.
일단 성령이 인류를 떠나는 이유는 간단하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육신>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육신이 되었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크게 보면 구속의 은혜를 버리고 다시금 옛 사람으로 돌아갔음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들(구속의 자녀들)이 사람의 딸들(구속함을 받지 못한 자들)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거룩함을 버리고 세상으로 동화되었습니다(창6:2).
구체적인 진술은 없지만 이들은 구속하려는 하나님의 약속을 버렸습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노아 가족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령은 이들을 떠났고, 멸망이란 심판을 집행하는 이유가 됩니다.
구체적으로 120 년이 지나면 실행하겠다는 말씀입니다.
혹 이 구절을 통해서 구약 성도들에게 성령이 떠나갔다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성령이 떠나감으로 인생이 120년 수명으로 단축되었다고 믿고 있지는 않은가요?
보통 900 년 이상 긴 수명을 누렸던 자들이 죽음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을 때,
성령의 은총을 거두겠다는 말씀입니다.
성령의 떠나가심으로 곧 죽음이 친구처럼 가까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성령이 없이는 아무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런 추측은 단순한 해프닝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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