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이 죽은 후 이스라엘은 두 개의 나라로 나뉘어졌습니다.
솔로몬의 아들 느호보암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중심으로 남 왕국을(왕상11:32, 12:21),
여로보암은 나머지 열 지파를 거느리고 북왕국 이스라엘을 통치했습니다(왕상11:31).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의 열 지파를 거느리고 왕이 되었지만 하나님의 법을 떠나
자신의 입맛대로 절기를 제정하고 제사장들을 임명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한 무명의 선지자를 통해 여로보암을 책망합니다.
여로보암이 세운 단을 쪼개지게 하고, 그의 팔을 마르게 하여 하나님의 책망을 전달했습니다(왕상13:5).
특이한 것은 여로보암을 책망했던 어떤 하나님의 선지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선지자는 여로보암을 책망하는 여러가지 징조들을 보인 후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하고 곧 바로 떠납니다.
하나님이 명령했던 내용이기에 철저하게 순종합니다.
그런데 근처에 또 다른 선지자가 이 사람을 시험합니다.
자신에게 주신 메시지는 당신을 영접하고 마실 것과 먹을 것을 대접하라는 것이라 유혹합니다.
결국 여로보암에게 메시지를 전했던 선지자는 꾀임에 빠져 먹고 마시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참혹한 심판을 받습니다.
길 가다가 사자에게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여기서 두 선지자가 주고 받는 내용을 보시기 바랍니다.
놀라운 일을 행한 선지자를 시험하는 또 다른 선지자의 말입니다.
*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왕상13:18)
천사라는 번역이 올바른 것일까요?
선지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해 주었던 사자가 천사일까요?
그냥 <사자>로 번역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곧 바로 이어지는 곳에서는 전혀 천사라고 생각하기 어렵게 진술하기 때문입니다.
* 그들이 상 앞에 앉아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 사람을 데려온 선지자에게 <임하니> (왕상13:20)
하나님의 말씀을 천사가 전해주었다는 해석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평소에 선지자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의 형태는 늘 성령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모세를 통해서 이런 기본적인 말씀이 전해졌습니다.
*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민11:29)
구약에서 <말라크(사자 - 천사, 사람, 성령)>라는 용어를 사용함에서 있어서 번역자들이 천사와 사람, 오직 두 가지 형태 밖에 모르기에
번역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문맥에 따라 천사나 사람 혹은 성령을 사용하든지 아니면 그냥 사자로 번역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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