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욥의 사후세계 이해(욥19:26)

오은환 2015. 5. 21. 14:33

욥이 건강을 잃고 질병에 시달리면서 수 개월(욥7:3)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신앙을 굳건하게 지키며 달릴 수 있는 힘의 근원은 무엇이었을까요?

미래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욥19:26)

 

욥이 죽음 이후에 펼쳐지는 사후세상을 어떻게 보았을까요?

마르다나 마리아처럼 확고한 부활관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 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요11:24)

 

욥은 자신이 죽음 이후에 육체 밖에서 반드시 하나님을 볼 것을 믿었습니다.

여기서 육체 <밖에서>란 말에 주목했으면 합니다.

다른 번역번도 보시기 바랍니다. 

 

 * 나의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나는 육체<로부터> 하나님을 볼 것이다 - 바른 성경

 * 내 살갗의 벌레들이 이 몸을 멸한 뒤에도 내가 내 육체 <안에서> 하나님을 볼 것이다 - KJV 흠정역

 

대부분의 영어 성경은 <in 혹은 from> 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원문을 보더라도 from( ~ 로부터)의 의미를 지닙니다.

분명한 의미는 욥이 죽음이 끝이 아니라 그 후에 다시 하나님을 보고 그 앞에 서 있을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 방법이 육체 밖에서인지, 아니면 안에서인지, 새로운 육체(신령한 몸)인지 본 구절로는 명쾌하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바울이 말하는 부활의 몸을 입는 순간을 말한다면 육체로부터나 육체 안에서가 맞을 것입니다.

 *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고전15:42,44) 

 

그러나 중간기 상태 즉 죽음부터 재림 이전이라면 육체 밖으로부터가 맞습니다.

 *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눅16:22)

 * ...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계6:9-10)

 

본문에서 욥의 어떤 시점을 이야기 한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죽음 후 곧바로 하나님 앞에 선다는 신앙만은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