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결박 당함

오은환 2015. 7. 20. 00:37

재림과 함께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붙잡혀 곧 바로 불못에 던져집니다.

그 이후 계시록 20장은 사탄의 결박을 언급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놓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사탄을 따랐던 악한 천사들은 어찌 되었을까요?

중요한 질문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논의가 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사탄과 운명을 같이하여 결박 당합니다.

 

 * <그 날>에 여호와께서 <높은 데에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며>, <땅에서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니>,

  그들이 죄수가 깊은 옥에 모임 같이 모이게 되고, 옥에 갇혔다가  여러 날 후에 형벌을 받을 것이라(사24:21-22)

 

이 구절은 재림 후 펼쳐질 상황을 묘사한 것으로 매우 중요한 장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 <그 날>은 재림의 날

그 날은 단수로서 하나님이 심판을 실행하시는 날입니다.

구약에서도 메시아와 성부가 오셔서 심판하시는 날은 항상 단수를 사용합니다.

재림의 날 즉 장차 메시아가 왕으로 다시 오시는 날이나 때때로 성부께서 오시는 그 날은 악한 자들에게 심판을

시행하는 날이 됩니다.

 

계시록에서도 예수님의 재림을 성부께서 오셔서 심판하는 날과 동일하게 사용합니다.

심판이 가까이 왔다는 것과 오셔서 심판을 시행하고 있다는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가까이 옴>은 심판의 날의 임박함을 의미하고, <심판이 시행됨>은 이미 오심을 표현합니다.

 

 * ...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계14:7)

 * ...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계16:5) 

 

2. 높은 군대는 사탄과 악한 천사들

사탄을 공중 권세잡은 자로 묘사합니다.

곧이어 등장하는 땅과 대조하여 높은 곳에서 활동하는 존재로 묘사했습니다.

 *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엡2:2)

 

3. 땅의 왕들은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 그리고 천하 왕들

땅의 왕들은 높은 곳에서 권세를 사용하는 사탄의 하수인 노릇을 한 자들입니다.

이들에게 주어진 권세가 사탄에게서 왔습니다.

 *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눅4:6)

 

땅의 왕들은 사탄이 보낸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에게 종종 속아 넘어갑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미혹은 <표적>입니다.

 *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계16:14) 

 

4. 하나님을 대적했던 모든 존재들은 옥에 갇힘

하나님을 대적했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을 핍박했다는 의미입니다.

특별히 주의 재림을 앞두고 성도들을 박해하는 대 환난은 그 정도가 매우 극심합니다.

하나님이 그 기간을 단축시켜주지 아니하면 아무도 목숨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마24:22).

대 환난은 악인들이 성도들을 박해하는 것입니다.

결코 하나님이 성도들을 핍박한다는 이상한 생각들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마24:9)

 

5. 긴 시간(천 년)이 흐른 후 심판을 받게 됨

재림이 일어났을 때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 그리고 적극적으로 그들을 따랐던 자들은 죽음이란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악인들은 천사들에 의해 한 곳으로 모아집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 곳을 <옥 = 감옥>으로 표현합니다.

 

복음서는 악인들이 모여서 슬피 울며 이를 가는 곳으로 <바깥 어두운 곳>으로 묘사합니다.

그곳은 또한 풀무 불의 형벌이 기다리는 장소입니다.

 

 *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쫒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마25:30)

 *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이를 갈리라(마13:49-50)  

 

재림 때 살아 있던 악인들은 이런 고통의 장소에서 형벌을 받지만 죽지는 않습니다.

이들은 성도들과 예수님이 약속된 말씀처럼 <혼인 잔치>를 벌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과 함께 왕 노릇 하는 것도 보아야 합니다.

성도들이 악인들을 다스리는 것도 실제로 느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악인들의 죽음은 긴 시간 연장됩니다.

물론 그들이 지상에서 누렸던 모든 권세가 박탈되고, 형벌 가운데서 연장된 것입니다.

 

 * 그 남은 짐승들은 그의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 생명은 보존되어 정한 시기가 이르기를> 기다리게 되었더라(단7:12)

 * 주께서 경건한 자는 시험에서 건지실 줄을 아시고, 불의한 자는 형벌 아래에 두어 심판 날까지 지키시며(벧후2:9)

 

악인들의 생명이 연장된 시간을 계시록에서는 <천 년>이라 언급합니다.

재림 후 천 년이 지날 때 이들 악인들과 사탄과 악한 천사들이 결박에서 잠시 풀려납니다.

 * ... 천 년이 차도록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계20:3) 

 

 

재림 때 사탄만 결박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추종했던 악한 천사들과 이 세상의 악인들 모두 그 권세가 박탈당합니다.

그러나 천 년이 지난 후 잠시 풀려나지만 그것은 그들의 영원한 형벌을 위한 매우 짧은 시간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자유가 아닌 악인들의 죽음과 부활을 위해, 또 사탄과 악한 천사들 역시 둘째 사망인 불못에 던져지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