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이혼이 가능할까요?

오은환 2015. 7. 25. 01:04

결혼은 한 몸을 이루는 의식입니다.

한 몸이 된 것을 당사자나 제 삼자가 결코 나누어서는 안 됩니다.

 *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19:6)

 

그런데 한 몸도 깨어질 때가 있습니다.

오직 하나의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배우자의 외도입니다.

 *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19:9)

 

음행한 이유가 있으면 이혼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면 용서하고 살아야 할까요?

만일 용서해준다고 해도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이혼을 해야 한다

음행한 일이 있었을 때 그것이 용납이 안되어서 이혼을 한다면 그것은 죄가 아닙니다.

그 책임이 음행한 일을 저지른 배우자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회복을 위해 얼마만큼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이 있어야 합니다.

 

음행은 결혼이란 언약을 깨뜨렸기에 그 자체가 이혼과 같습니다.

용서하고 다시 받아주는 것은 어찌보면 재결합입니다

 

2. 회개하면 용서하고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음행을 저지른 자가 회개하고 돌아오면 받아주라고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음탕한 여자를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결혼을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음탕한 여자는 결혼후에도 바람을 피웠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떤 회개도 하지 않았고 다른 남자와 살았습니다

 

그런 음탕한 여자를 위해 호세아는 자신의 재물을 주고(구속) 아내를 다시 데려옵니다(3:2).

그리고 그 여자를 사랑하라는 명령을 따라(3:1) 그 뜻대로 받아들입니다

 

3. 용서해도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이런 경우가 있다면 정말 비극입니다

가정은 이루면서도 마음이 떠난 경우도 해당됩니다

한 지붕 아래서 살지만 마음은 다른 남자나 여자에게로 가 있다면 진정한 한 몸은 아닙니다

 

또한 법적인 이혼수속은 하지 않았지만 별거하는 경우도 그렇습니다

외관상 결혼 상태가 지속되지만 내적인 기능은 마비되어 죽은 것과 같습니다

이런 상태는 사실상 이혼과 다를바 없습니다.

 

이제는 아내가 아니라 음녀로 이름이 바뀝니다

언약도 결혼과 같습니다.  

 * 그는(음녀) 젊은 시절의 짝을 버리며 그의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린자>(2:17) 

 

4. 결혼과 언약

성경은 결혼이란 제도를 매우 신성시 여깁니다.

 *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13:4)

 

결혼은 곧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과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의 언약들은 그리스도의 구속을 근거로 세워졌습니다

그래서 언약을 통해 하나님과 사람들은 결혼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남편이 되시며(3:14), 예수님은 신랑이 되셨습니다(22:2). 

하나님의 백성들은 아내가 되었고, 신부가 되었습니다(19:7).  

  

5. 결혼과 언약의 비밀

언약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 주어졌다는 것만 알아도 성경의 근본에 접근합니다.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선지자들, 예수님을 통해 맺었던 언약들은 시간과 공간적 제한이 있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은 언제나 동일하시지만 유한한 인간은 제한을 받습니다.

 

이것을 잘 알고 계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결혼이란 제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언약 관계를 제대로 이해시켜줍니다.

결혼만큼 언약을 잘 반영한 제도가 있을까요?

우리가 훗날 주의 재림으로 모든 언약이 끝맺는다면 결혼이란 제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더 이상 새로운 언약이 불필요하듯 그렇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결혼제도를 예수님과 교회의 언약 관계로 연결해서 말합니다.

그 신비는 곧 큰 비밀이라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5:32)

 

결혼제도와 언약의 비밀은 곧 구원론으로 직결됩니다.

구원은 결혼이 유지될 때 유효합니다.

구원은 언약 안에 있을 때 유효합니다.

*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