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란 인간 사이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천사가 인간에게 일방적으로 가하는 전쟁도 있습니다.
그 전쟁이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주었기에 기록할 가치가 있습니다.
1. 애굽 장자의 죽음
애굽의 초태생이면 사람이나 짐승을 가리지 않고 죽임을 당한 사건이 있습니다.
그 전쟁에는 천사가 개입되었습니다(출12:23).
다시 말해 하나님이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천사들을 통해 살륙한 것입니다.
<전염병>을 통해 애굽 장자들과 짐승의 처음 난 것들이 다 죽었습니다.
* ... 재앙의 천사들을 그들에게 내려보내셨으며, ... 그들의 생명을 전염병에 붙이셨으며,
애굽에서 모든 장자 곧 함의 장막에 있는 그들의 기력의 처음 것을 치셨으나(시78:49-51)
하나님은 애굽의 장자들뿐만 아니라 광야에서 불순종한 자들에게도 전염병을 통해 종종
심판하셨습니다(민25:8-9).
2. 구약의 많은 전쟁들
구체적으로 언급이 안되었지만 천사들이 인간 전쟁에 개입한 사건은 많이 있습니다.
구약 성경은 종종 그런 상황을 묘사하곤 합니다.
1) 엘리사를 둘러싼 천사들
아람왕은 엘리사가 거하는 도단 성읍을 애워쌉니다(왕하6:14).
포위당한 백성들은 당황하지만 엘리사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군대인 천사들이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왕하6:17)
2) 다윗과 블레셋의 <뽕나무 수풀> 전쟁
추측할 수 있는 천사의 개입 전쟁이 다윗에게도 있었습니다.
이른바 뽕나무 밭(수풀) 전쟁입니다.
*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공격하라,
그 때에 여호와가 너보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삼하5:24)
천사의 개입은 꼭 적군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순종할 때는 종종 개입했습니다.
*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멸하러 천사를 보내셨더니...(대상21:15)
3. 이억의 마병대
계시록 9장에는 무시무시한 이억의 마병대가 등장합니다(계9:16).
엘리야(왕하2:11)와 엘리사(왕하6:17)의 눈에 비춰진 불말이 주의 재림을 앞두고 그 위용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사야는 이런 불말을 이 땅의 말과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지녔다고 언급합니다.
* 애굽은 사람이요, 신이 아니며, 그들의 말들은 육체요, 영이 아니라...(사31:3)
이 땅의 말들은 용감무쌍하긴 하지만 말 자체는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억의 천사들과 불말은 다릅니다.
불말의 이름처럼 입에서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와서 사람 1/3을 죽입니다.
*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말미암아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더라(계9:17-18)
많은 신학자들이나 목회자들이 이억의 천사와 불말을 핵전쟁으로 묘사하곤 합니다.
공허한 이론으로 성경을 떠난 해석이 되었습니다.
4. 스가랴에 나오는 끔찍한 전쟁
이방 나라들이 예루살렘을 공격하는 전쟁이 있습니다(슥14:2).
이 전쟁에서 여호와께서 개입하십니다(슥14:13).
그런데 이 전쟁의 성격에 대해 논란이 많습니다.
여기서도 <핵전쟁>이라고 보는 견해가 강합니다만 역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예루살렘을 친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께서 내리실 재앙은 이러하니,
곧 섰을 때에 그들의 살이 썩으며, 그들의 눈동자가 눈구멍 속에서 썩으며,
그들의 혀가 입 속에서 썩을 것이요(슥14;12)
이 전쟁의 참상은 여호와께서 내리는 재앙에서 기인합니다.
이 전쟁이 계시록 9장의 이억의 마병대와 연결할 수는 없습니다.
방법은 같을 수 있지만 전쟁 시점이나 대상이 전혀 다릅니다.
스가랴에 나온 전쟁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발생하는 전쟁입니다.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의 꾀임을 받은 열왕들이 참전하는 전쟁입니다(계16:14, 19:19).
이스라엘과 이 땅의 성도들을 대적하는 전쟁입니다.
중요한 것은 천사들을 통해 일으킬 전쟁을 신학자들이나 목회자들이 자꾸만
핵전쟁으로 해석하려는 것은 많은 우려를 낳게 합니다.
성도들의 눈을 하늘에서 땅으로 향하게 하는 큰 실수를 저지르기 때문입니다.
핵전쟁이나 혹은 세계 3차 대전이란 해석들은 계시를 주신 하나님의 의도와
정반대적인 길로 걷게 만듭니다.
*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시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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