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심판 재앙이 쏟아지는 시점

오은환 2016. 1. 15. 22:17

심판 재앙들 -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 이 쏟아지는 시점은 언제일까요?

우선 몇 가지 견해들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① 무천년 - 심판 재앙들은 초림부터 재림 사이에 반복해서 발생한다 - 단회적 사건이 아니라 반복됨

 ② 전천년(역사적, 세대주의) - 마지막 한 이레의 기간 - 7년/시작하는 시간은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다. 

 ③ 적그리스도의 등장 전, 후로 보는 견해 - 마지막 한 이레의 시작 직전 혹은 직후

 ④ 적그리스도가 성도들을 실질적으로 박해하는 시점 - 후 삼년 반이 시작된 후 - 가장 적합한 견해

 

이런 견해에 대해 특별히 깊은 논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의 재림이 가까워지면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의문들을 대비해야 합니다.

성경은 위의 네 가지 견해 중에서 어느 것에 더 가까울까요?

 

1. 복음서

 

 1) 마태복음

1-4 인 재앙이 광범위한 언어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곳곳에 기근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마24:4-8)

 

1-4인 재앙이 광범위한 지역에서 비슷한 시간에 일어날지,

아니면 짧은 시간적 간격은 있고, 서로 다른 지역에서 일어날지 정확한 언급은 없습니다.

마태복음은 이런 재앙들 특별히 재앙의 시작을 대 환난의 시점과 동일한 시간대로 설정합니다.

  ★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마24:9)

 

대 환난의 시점은 후 삼년 반입니다.

마흔두 달(42개월), 1,260일, 삼년육개월 입니다.

 * 또 짐승이 과장되고 신성 모독을 말하는 입을 받고, <마흔두 달> 동안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계13:5)

 * ...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단12:7)

 

 2) 마가복음

마가복음은 마태복음과 거의 같게 묘사합니다.

먼저 미혹부터 기근까지 순서도 비슷합니다(막13:5-8).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며 곧바로 성도들이 당할 대환난이 나타납니다(막13:9-13).

 

 3) 누가복음

누가는 특이하게도 대환난이 먼저 있고(눅21:12), 그 후에 심판 재앙들이 나타날 것(눅21:8-12) 으로 봅니다. 

 *  이 모든 일(1-4인 재앙) 전에,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주며...(눅21:12)

 

2. 서신서

 

 1) 바울서신

바울은 심판 재앙들이 쏟아지는 시점에 대한 언급을 안합니다.

대신 주의 날에 대해 혼란이 일어날 것을 알고 두 가지 대비책을 제시합니다.

크게 두 가지 사건이 있다는 것과, 그것을 통해 재림의 시간이 임박했음을 각성시킵니다. 

 

 ① 배교가 일어남

이런 배교가 특정한 지역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일어나기에 모든 성도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배교는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큰 집단적으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살후2:3)

 

 ② 적그리스도의 출현

배교시키는 미혹이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살후2:3)

 

예수님이나 바울은 미혹을 심판 재앙의 시작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면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심판 재앙을 집행하는 자가 될까요?

절대 아닙니다.

 

미혹은 하나님의 제일 먼저 내린 첫 번째 인 재앙입니다.

 * ...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2:11-12)

 

미혹의 역사를 보냈다는 말은 한편으로는 그들에게서 일반은총을 거두어가거나,

또 한편으로는 그들에게 더 진리를 알 수 없게 했다는 의미도 담겨져 있습니다.

 * 한 영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그를 꾀겠나이다.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왕상22:21-22)

 

바울은 적그리스도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냄과, 첫째 인 재앙이 발생하는 시점을 거의 동일선상으로 봅니다. 

계시록은 적그리스도의 미혹이 후 삼년 반의 시작부터(계13:13-14) 마지막 때까지(계16:14) 계속된다고 알려줍니다.  

 

 2) 기타서신 

 

다른 사도들은 심판 재앙들과 박해의 시점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습니다.

베드로의 말을 빌리면 아마도 더 자세한 계시가 바울을 통해서 많이 주어졌다는 것을 알았고,

때때로 그 계시들이 일반 성도들에게 어려움을 주기도 했음을 암시합니다.

 

 *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벧후3:15-16)

 

사도 요한도 계시록에 관한 말씀을 받기 전에는 크게 알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요한 일이삼서를 통해 볼 때 심판 재앙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통해 심판 재앙들의 시작하는 시간은 후 삼년 반으로 보는 것이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국교회에 여러 가지 천국간증들과 관련하여 계시록까지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자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이 예수님께 직접 들은 계시로 권위를 세우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어떤 이들은 심판 재앙들이 이미 시작되었고, 현재 여섯째 인 재앙을 지나고 있다든가, 

십사만 사천을 인치고 있거나, 더 나아가서 여섯째 나팔 재앙이 펼쳐지고 있다고 하여,

많은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3. 심판 재앙이 어디쯤 가고 있을까?

 

마지막 때가 다가올수록 더욱 더 많은 자칭 예언가들이 등장합니다.

어느 재앙이 일어나거나 다가오고 있다고 예언(?)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혼란하게 할 것입니다.

혼란의 대가는 너무 큽니다.

 

시간, 건강, 정열, 재산 등 많은 것을 허비하고 결국 허무한 상태에 빠져 신앙마저 잃기 쉽습니다.

인, 나팔, 대접 재앙이 진행중이라 미혹하면 반드시 먼저 확인할 것들이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십시요.

 

 ① 적그리스도의 등장하여 이스라엘과 이방 나라들 사이에 <평화의 언약>이 공식적으로 세워져야 합니다.

 ② 또한 이스라엘에 제 3 성전이 세워지며, 두 증인이 나타나 복음을 전파해야 하며, 그들로 인하여 이스라엘 땅에

    3년 6개월 간의 가뭄이 발생합니다.

 

이런 굵직한 사건들이 없으면 심판 재앙(인, 나팔, 대접)은 아직 시작 되지 않았다고 보면 됩니다.

여러 미혹들을 이기기 위해 올바른 계시록 연구가 절실하게 필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