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대 환난의 시작 시점

오은환 2016. 2. 9. 22:02

환난과 대 환난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죄가 들어온 이래로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환난이 발생했습니다.

눈물, 사망, 애통, 곡하는 것, 아픈 것 등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힘든 일이 일어납니다(계21:4).

또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받는 많은 환난이 따라옵니다.

 

대 환난은 특별히 주의 재림과 관련해서 역사적으로 '유일하며 독특한 사건'입니다.

예수님도 창세 이래로 그런 환난은 없다는 말씀으로 대 환난을 구별합니다.

 *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겠고,

   후에도 없으리라(마24:21)

 

대 환난은 적그리스도가 성도들을 핍박하는 시기에 발생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무슨 사건으로 시작될까요?

 

1. 대 환난의 기간은 얼마나 되는가?

 

대 환난의 기간도 어느 정도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성도들에게 너무 힘든 시간이기에 너무 길면, 아무도 살아서 주님을 맞이하지 못합니다. 

 *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마24:22)

 

서머나 교회에 알려주신 말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계2:10)  

 

일반적으로 십 일이란 기간은 악인이 성도들을 핍박하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결코 적지 않으면서도 끝이 있는 숫자입니다.

라반이 야곱에게 열 번이나 품 삯을 속였던 횟 수를 총칭한 것이며,

느헤미야가 성벽을 재건하려 했을 때 적들이 간담을 써늘하게 했던 횟 수 입니다. 

광야에서 패역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대적했던 수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다니엘은 구체적으로 45 일로 묘사합니다.

두 가지 큰 사건이 먼저 있음을 알려줍니다.

앞으로 세워질 성전에서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이 세워질 때부터 1,290 일이 지나갑니다(단12:11).

 

이 때도 이스라엘에게는 매우 힘든 기간이며, 이방 성도들도 점차 적그리스도의 핍박 아래서

신음하게 됩니다. 

1,290 일이 지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서부터 다시 45 일을 견디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즉 1,335 일까지 인내하는 자는 주의 재림을 맞이하는 복을 경험하게 됩니다(단12:12).  

 

대 환난의 기간을 산정한다면 45 일 간의 극심한 핍박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대 환난이 시작되는 구체적인 사건

 

다니엘 12:11절을 통해 적그리스도의 철권 통치가 시작되는 큰 사건을 보게 됩니다.

첫째는 성전에서 매일 드리는 제사가 폐하여 집니다.

둘째는 성전에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이 세워집니다.

 

실질적으로 이 두 사건은 동시에 일어납니다.

자세하게는 알 수 없으나 적그리스도의 핍박에는 몇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① 마지막 한 이레의 절반 정도는 평화의 사도로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시간으로

    큰 미혹의 기간입니다.

 ② 전 삼년 반 말미에 적그리스도와 그의 제국은 큰 타격을 받아 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빠집니다. 적그리스도의 머리 하나가 칼에 상하였다가 다시 회복되는 사건입니다(계13:3,12,14).

 ③ 적그리스도의 초기 통치도 순조로운 것은 아닙니다.

    두 증인이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드러내며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두 증인은 적그리스도에게 죽임을 당합니다(계11:7).

   그러나 그들이 승천할 때 적그리스도에게 엄청난 타격을 가합니다.

   적그리스도와 그의 나라가 하나님의 칼에 상하는 큰 타격을 받습니다(계11:12-13).

 ④ 위 사건을 통해 적그리스도의 마흔두 달이란 철권 통치가 시작됩니다(계13:5).

    성전에서 매일 드리는 제사가 폐하여지며,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세워지는 시기입니다.

 ⑤ 거짓 선지자에게 권세를 부어 주어, 자신을 위해 우상을 만들게 합니다(계13:14).

 ⑥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표를 받게 하는 홍보 기간이 있습니다.

    지상의 모든 사람들로 선택하게 하는 시간입니다.

    일반적으로 황충 재앙으로 인한 <다섯 달 동안>으로 봅니다(계9:4-5).

    짐승의 표를 받음으로 인한 많은 혜택을 제공합니다. 

    반대로 표를 받지 않은 자들은 매매가 중지되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립니다(계13:17).  

 ⑦ 이런 홍보 기간이 끝나면 강제적으로 시행됩니다.

     누구든지 표를 받지 않으면 매매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죽임을 당하는 실질적인 대 환난의 기간입니다(계13:15).

 

마태, 마가복음을 보면 대 환난의 시작을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세워지는 시점>으로 봅니다. 

 *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마24:15)

 *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마24:21)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세워지는 그 순간부터 대 환난의 시점인지, 

아니면 그 사건이 있은 후로 대 환난이 시작되는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세워진 시점으로 시작하면 1,335 일이 대 환난의 기간이 되며,

성도들은 엄청나게 긴 날들을 견디어야 합니다.

 

<멸망의 가증한 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이 두 단계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1) 적그리스도의 우상

적그리스도는 거짓 선지자에게 큰 능력을 부여합니다.

자신을 위해 우상을 만들게 하고 경배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멸망의 가증한 것은 바로 자신의 우상으로, 이것을 성전의 지성소에 두는 것입니다.   

 

 2) 적그리스도 자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적그리스도는 우상을 지성소에 두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자신을 곧 하나님으로 선포하고 따르게 합니다.

 *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으로 내세우느니라(살후2:4)

 

짐승의 우상은 교묘하게 속이는데 사용됩니다.

적그리스도는 처음부터 자신을 하나님으로 높이지 않고,

짐승의 우상을 하나님으로 높이지만(지혜가 필요함 - 계13:18),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자신을 곧 하나님으로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대 환난의 구체적인 시작은 적그리스도가 성전에 앉아서

자신을 하나님으로 선포하는 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성전은 지성소를 의미합니다. 

 * ... 포악하고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단9:27)

 

다시 다니엘서로 돌아가서 정리하면,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고,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짐승의 우상)을 세울 때부터

1,290 일이 지납니다.

 

이 기간은 적그리스도가 우상을 통해 하나님으로 속이지만, 1,290일이 되었을 때부터는 성전에 앉아,

자신을 하나님으로 선포하며, 성도들을 억압하는 대 환난이 45 일 동안 지속됩니다.

 

 *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짐승의 우상)을 세울 때부터 천이백구십 일을 지낼 것이요, 

   (적그리스도가 성전에 앉아 자신을 하나님으로 선포한 후) 기다려서 천삼백삼십오 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단12:11-12)   

 

그러므로 멸망의 가증한 것은 먼저는

'적그리스도의 우상(짐승의 우상)이며 후에는 적그리스도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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