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루시퍼와 새벽별 논란

오은환 2016. 4. 4. 13:58

오랜 세월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문제가 있습니다.

루시퍼가 새벽별이 될 수 있느냐로 킹제임스 성경 선호자들은 개역개정 사용자들을 공격합니다.

 *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사14:12) - 개역 개정

 

 * 오 아침의 아들 '루시퍼'야, 네가 어찌 하늘에서 떨어졌는가,

   민족들을 약하게 만든자야, 네가 어찌 끊어져 땅으로 떨어졌는가(사14:12) - KJV 흠정역

 

이사야 14장의 본문은 바벨론 왕의 위치와 멸망을 예언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루시퍼란 단어는 성경 사본에는 없는 말인데 라틴어로 번역하면서 첨가된 이름입니다. 

한편 <계명성>으로 번역한 개역 개정은 잘못된 것일까요?

어떤 이들은 사탄에게 너무 과한 이름을 주었다고 책망하기도 합니다. 

 

계명성은 우리 말로 <새벽별>, 영어로는 <morning star> 입니다.   

KJV 선호자들은 사탄에게 이런 칭호를 주는 것은 그에게 예수님이라 부르는 것과 동일하다면서

철저하게 배격합니다.

 

원어로 <헤렐 - 계명성>은 어떤 의미를 지녔을까요?

헤렐은 <할랄>이란 동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스트롱 코드>에서 그 뜻을 찾아보면,

명백해지다/밝아지다/빛나다/과시하다/교만하다/어리석다의 뜻을 지녔습니다.

 

이 단어가 <아침의 아들>과 관련하여 계명성(새벽별)으로 번역한 것은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논란이 되는 근원은 새벽별이 유일하게 예수님만 나타내는 고유 호칭인가와 

그로 인하여 사탄에게 새벽별이란 칭호를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 논쟁을 떠나 이 부분만 다루어도 분량이 많습니다.

새벽 별은 예수님에게만 적용되는 고유한 영역일까요?

 * 나 예수는...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계22:16)

 

그런데 예수님은 이기는 모든 자들에게 새벽 별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기는 자가 곧 예수님이 된다고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과 같이 빛난 존재가 됩니다. 

 * 내가 또 (이기는)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계2:28)  

 * ...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요일3:2)

 

그러면 구약성경은 새벽 별에 대해 어떤 존재로 묘사할까요?

욥기에는 하늘의 천사들이나 또는 독특하게 섬기는 존재들에게 이 칭호가 주어졌습니다.

 * 그 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욥38:7)

 

히브리 문법상 앞뒤의 두 존재들이 반복해서 나올 때는 동일한 존재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설령 다르더라도 새벽 별들은 단수가 아닌 복수를 사용해서 <하늘에 존재하는 피조물들에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할 때, 하늘의 피조된 존재들이 기뻐했던 광경을 묘사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KJV 선호자들은 사탄에게 예수님의 칭호를 주는 것으로 공격하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백해무익한 일을 진리를 수호하는 것으로 혼동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크게 보아 새벽 별은 창조의 목적대로 <부활체>로 변화된 자들에게 적용됩니다. 

천사들과 하늘의 존재들 그리고 성육신 했던 예수님 그리고 장차 주의 재림 때 부활체로 변화될 성도들에게

적용하는 용어로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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