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발을 씻어주실 때 베드로는 완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선생님, 어찌하여 제자의 발을 씻어준단 말입니까?"
베드로의 단호함은 코메디처럼 깨어집니다.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요13:8)
하늘 아버지께서 불법을 행하는 자들에게 외친 말씀과 동일합니다.
* ...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마7:23)
흔히 세족식으로 알려진 요한복음 13장의 본질은 죄 씻음입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을 비롯한 이스라엘은 실상 죄사함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이미 목욕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발을 씻는 것 뿐입니다.
* ...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요13:10)
언제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목욕을 한 것일까요?
언제 구속을 받았고, 죄사함을 받았을까요?
언제 거룩한 성령이 거하는 전이 되었을까요?
공생애 기간일까요?
아니면 할례(세례)의 순간부터 일까요?
이 문제는 제자들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 즉 구약 성도들과 연관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공생에 기간동안 제자들이 선택받은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갈망하며,
메시아의 도래를 고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주님이 부를 때 지체없이 순종하여, 집과 배와 부모를 버리고 따른 것입니다.
제자들은 부르심을 받기 전부터 구속의 은총아래에 있었습니다.
이미 구속함을 받았기에 그들에게 아버지의 성령이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해야 하는 것은 발을 씻는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발을 씻음은 곧 구속함을 받은 후 짓는 죄에 대하여 씻음(회개)을 의미합니다.
만일 몸을 씻었다고 해서 발이나 손을 씻지 않는다면 어찌될까요?
예수님의 말씀처럼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자로 전락됩니다(요13:8).
이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목욕뿐만 아니라 발이나 손을 씻는 것은 모든 죄사함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옴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구원(속)의 날까지 예수 안에, 성령 안에 거해야 합니다(엡4:30).
베드로와 제자들은 이 의식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을 아시고 알려줍니다.
* ...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요13:7)
서로 발을 씻어주는 일을 하라고 권면합니다.
이 일은 곧 양무리들을 칠 때 어떻게 양육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교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본질을 보여줍니다.
*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요13:14)
* 내 어린 양을 먹이라(요21:15)/내 양을 치라(요21:16)/내 양을 먹이라(요21:17)
본문을 통해 중요한 진리를 전해줍니다.
구원은 목욕을 하는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더러워진 발과 손을 계속해서 씻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구원이란 구속의 은총을 경험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그 안에 거하므로 완성됩니다.
즉 예수 안에서, 성령 안에서 거할 때만 구원은 온전히 열매를 맺게 됨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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