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이기는 자의 기준

오은환 2016. 12. 22. 12:40

성경은 추상적이거나 불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추상적인 신앙은 나이가 들거나 위기에 처하면 무너지기 쉽습니다. 


어떤 자가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게 될까요?

  '이기는 자''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계2:26)


일곱 교회의 마지막 약속은 이기는 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새 하늘과 새 땅 + 새 예루살렘 성)상속으로 받으리라(계21:7)


반대로 이기지 못하면 유업을 받지 못합니다. 

이기는 자는 육신의 몸을 입은 상태로 싸우는 현실속에서 삶의 모습을 반영합니다.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을 입고 성령이 내주하는 삶을 영위하는 것입니다. 


이기는 자(계2:7,11,17,28, 3:5,12,21)는 모두 일곱 번 나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가 되어야 할까요?


1. 성령이 주시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성령은 어느 시대나 어느 성도에게나 말씀하십니다. 

또 말씀을 조명하시어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하며 따라가야 합니다. 

 ⊙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2:7,11,17,29,6,13,22)


2. 누가 이기는 자인가?

 1) 에베소 교회

처음 사랑, 처음 행위인 복음을 붙드는 자입니다(계2:4,5).

복음을 무너뜨리려는 영지주의 이단과 싸우는 자들입니다(계2:6).

복음수호를 위해 애쓰는 자들이 이기는 자들입니다. 


 2) 서머나 교회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목숨을 버리면서도 충성하는 자들입니다(계2:10). 

이것은 어느 한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평생 순종해야 합니다.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됩니다(계2:10).


 3) 버가모 교회

예수 이름 때문에 미움을 받았던 충성된 증인 안디바처럼 행하는 자들이 이기는 자입니다. 

이런 자들은 또한 이단들의 미혹을 이기며 오직 복음만을 따라 갑니다. 


 4) 두아디라 교회

잘못된 길로 빠졌더라도 즉시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들이 이기는 자들입니다. 

성령의 조명으로 영적인 분별력을 지닌 자들입니다. 

계속해서 주의 복음을 굳게 붙든 자입니다.

 ⊙ 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계2:25)


특별히 이기는 자에 대해 '내 일을 지키는 자'로 부연설명합니다(계2:26).

예수님이 말씀하신 자신의 일을 지키는 자란 의미는 무엇일까요?

 ⊙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계2:19)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행하는 모든 일들을 지칭합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우리 성도들이 가장 먼저 구하며 궁극적으로 해야 할 사명으로 묘사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6:33) 


성령의 통치하는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열매로 나타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의>가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행하는 구제, 기도, 금식, 구제를 예로 들어서 설명하셨습니다(마6:2,5,16).


 5) 사데/빌라델비아/라오디게아 교회

모두 복음을 받았으면 그에 합당한 열매를 구해야 합니다. 

열매는 그 씨가 어떤 것인지를 드러내는 외적 증거입니다. 

교회는 성령을 따라 살아감으로 성령의 열매들을 맺어야 합니다. 


3. 이기는 자의 출발점

성도들의 이김의 근원은 바로 복음입니다. 

복음을 듣고, 읽고, 지킴으로 힘을 얻습니다(계1:3). 

궁극적으로 복음을 소유하게 됩니다. 

 ⊙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계22:7)


중요한 것은 우리의 신앙은 어느 특정한 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속과 성령 안에서 

꾸준히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부담스럽게 여길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큰 특권으로 여기고 그 책임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 힘마저 예수 안에서, 성령 안에서 주십니다(신30:6, 롬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