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피조물들을 다스린다는 의미

오은환 2017. 2. 19. 17:39

창조 때 인간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매우 선하고 좋았습니다(창1:31).

모든 동식물들은 결함이 없었으며 서로 관계가 좋았습니다.

먹을 것은 널려 있었고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창1:30).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받은 인간에게 특별한 명령이 주어집니다.

두 번에 걸쳐 그들을 다스리라고 하십니다(창1:26,28).

 * ...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창1:26)

 

실상 땅을 정복하라는 <다스리라>는 말과 관련됩니다.   

 * ...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8)

 

모든 생물들 다스린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은 모든 피조물들을 통치해야 합니다. 

아무 흠없는 피조물들을 어떻게 통치할까요?

 

1. 다스림(통치) -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제일 궁금한 것은 사람이 동물들을 어떻게 통치할 것인가 하는 방법입니다.

가축과 바다의 어류, 하늘의 새들까지 어떻게 소통할까요?

소통의 가장 기본은 언어입니다.

 

언어의 소통 없이는 원할한 관계가 되지 않습니다. 

서로 통하지 않은 언어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러므로 에덴동산에서 모든 언어는 하나이며, 사람, 동물, 어류, 조류까지 하나의 언어를 지녔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피조물이 이르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계5:13)

 

2. 다스림의 목적

인간을 제외하고는 어느 피조물도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지 못했습니다.

동물, 어류, 조류, 식물들이 그렇습니다.

그런 상태의 것들을 다스린다는 의미가 무엇일가요?

 

이런 피조물들을 통해 인간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다스림(통치)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의 묘미를 알게 됩니다.

인간과 모든 피조물들이 함께 하는 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함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 짐승과 모든 가축과 기는 것과 나는 새며 ...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지어다(시148:10-13) 

 

인간은 제사장으로 예배의 집정자가 됩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만든 모든 악기와 도구들을 통해 모든 피조물들이 참여하여

예배를 드립니다. 

 

3. 땅을 정복하라

많은 신학자들은 에덴동산을 제외하고는 다른 땅들은 아직 황무했다고 봅니다. 

황무함의 개념은 가시덤불이 자라는 의미가 아니고, 인간을 통해 그곳에서 계속해서 에덴처럼 

꾸며 나가기 전이란 뜻입니다. 

 

땅을 정복한다는 의미가 바로 하나님의 창조의 꽃인 에덴동산처럼 만들어 가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다른 피조물들도 하나님의 복을 받아서 번성하고 충만하여서 퍼저 나갈것입니다. 

 

4. 노아의 홍수 이후 주신 명령 주목

노아의 홍수 이후 하나님은 그와 다시 언약을 맺습니다. 

노아와 그 식구들을 통해 다시 세상의 모든 것들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언약은 <다스리고 정복하라>는 말이 없습니다. 

 

사람은 다시 번성하는 복이 있으나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것>이 없습니다(창9:1,7).

타락 전 에덴동산에 주셨던 언약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피조물들을 다스릴 수 있는 관계가 깨어졌습니다.

언어도 소통할 수가 없습니다.

같이 예배드릴 수도 없습니다.

 

5. 회복된 상태에서 다스림

예수님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형상이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피조물들과의 관계는 아직도 타락 이후의 상태를 유지합니다.   

모든 피조물은 신음하고 있습니다.

에덴동산의 그 아름다움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롬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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