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멜기세덱의 삼중직 - 왕, 제사장, 선지자(?)
추정해보면 멜기세덱은 삼중직 즉 왕이자 제사장이며 선지자 직분을 가지게 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기에 선지자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① 왕 - 살렘(예루살렘)
② 제사장 - 하나님의 제사장, 영원한 제사장
③ 선지자 -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
※ 예수님 역시 이런 삼중직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유다지파이면서 대제사장으로 호칭을 받았는데, 레위 지파가 아닌 멜기세덱의 반열을 따랐습니다.
2. 구약에는 옛 언약과 새 언약이 공존했다?
① 레위 지파를 통한 옛 언약
레위 지파를 통해 드려진 제사는 실체가 아닌 모형을 통해 드려진 것입니다.
동물에게 죄를 전가하며, 피를 흘리게 함으로 메시아를 기억하게 했습니다.
여러 모형들 - 절기, 할례, 성막, 규례 - 을 통하여 오실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② 멜기세덱을 통해 보여진 새 언약
레위(지파)가 탄생하기 훨씬 전, 약 130년 전에 이미 멜기세덱이 존재했습니다.
더군다나 멜기세덱은 성막이 지어지기 500년 전에 이미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가 제사장 됨은 여러 가지 면에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킵니다.
3. 멜기세덱은 어떤 제사를 드렸는가?
만일 멜기세덱이 레위지파처럼 동물제사를 드렸다면 아무런 특징이 없습니다.
굳이 그가 존재할 이유가 없고, 예수님 역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제사장이 되었다는 말 자체가 무색합니다.
레위지파가 옛 언약의 대명사로서 동물제사(모형)를 드렸다면, 멜기세덱은 전혀 다른 제사(실체)를 드렸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드릴 새 언약의 제사처럼 결코 동물이 아닌 실체를 보면서 드린 제사일 것입니다.
도대체 그런 제사가 어디 있을까요?
구약시대에 동물제사로 나아가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있었을까요?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을 본다면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포로들은 포로지에서 동물제사를 드리지도 않았지만 더 견고한 신앙, 더 정결한 신앙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잘 훈련시켜서 다시 돌아오게 했습니다.
아마 멜기세덱과 그 공동체는 그런 예배를 드렸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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