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신학지남 2017년 가을호에 실린 글입니다.
김상훈 교수의 글로 계시록 20장을 시간적으로 혹은 논리적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저자는 천년설을 다루기 전에 심판재앙(인, 나팔, 대접)을 통해 계시록의 흐름을 정리합니다.
이런 재앙들이 시간의 흐름을 무시하지 않으며, 일정한 순서를 따르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또한 천년설을 기존의 계시록 20장 1- 6절로 한정하지 않고, 7-10절까지 연결하여
시간적인 흐름을 따라 전개된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김상훈 교수의 이런 일반적인 흐름을 다루려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주장하는 것중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들을 같이 생각하고자 합니다.
천년기에 참여하는 자들과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는 자들에 대한 저자의 생각입니다.
"본문에는 천년 나라의 왕권 공유자들이 제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 때까지 죽은 많은 성도들이 다 부활하여 이 왕권에 참여한다고 할 수 있을까?
땅의 백성들의 수도 제한될 것이다.
21장 이후,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성도들이 왕권을 누리는 장면은 또 다른 이야기이다.
그러면 순교자들(또는 심령에 핍박을 받은 자들)만 천년기에 왕권을 누리는가?
이기는 자와 말씀을 지키는 자에게 왕권을 약속하신 바 있다.
미래에 왕 노릇하는 일은 순교자들만의 특권이 아니다. 일반 성도들도 포함된다.
다만 천년기 왕권이 믿는 자 모두에게 주어진 것인가 하는 점은 다른 주제일 수 있다.
새 하늘과 새 땅의 새 예루살렘에서 누리는 왕권은 모든 성도의 특권임은 분명하다(계22:5).
그러나 20:4-5은 천년기 왕권을 누리는 이들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말해준다.
계시록은 두 가지 형태의 왕권 누림(천년기 때 - 20:4-6); 새 예루살렘 때 - 21:24,26, 22:5)을
말하는 것 같다"(p.45).
김상훈 교수는 천년기와 새 하늘과 새 땅(새 예루살렘 성)이 시작되는 시점을 다르게 봅니다.
이 문제 앞에서 이런 질문을 하고 답을 찾았으면 합니다.
* 천년 나라(왕국)는 언제 시작되는가?
* 새 하늘과 새 땅은 언제 나타나는가?
* 새 예루살렘 성은 언제 내려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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