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신의 신학에 대한 역사적 고찰과 미래적 전망 -
(박아론 - 신학지남 1999년 봄 호)
저자 박아론 교수는 총신 신학의 특징을 몇 가지로 분류한다
* 청교도 개혁 신학
* 성경 영감
*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경건한 생활
총신 신학의 기초를 놓은 분은 박형룡 교수(부친)이고, 전통을 신학적으로 발전시킨 분은 박윤선
교수이다.
또한 총신 신학을 보수정통으로 수호한 자는 박아론 교수이다.
청교도 개혁신학이란 웨스트 민스터 표준에 구현된 것으로 성경의 신성한 권위를 절대적으로 믿으며,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최우선으로 부르짖는 신학이다.
박형룡 교수는 성경 영감론과 하나님 절대주권 사상을 두 기둥으로 삼고 선 신학이다.
박윤선은 하나님의 주권, 절대권위, 일반은총을 매우 중요시했다.
박아론의 신학은 코넬리우스 반틸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성경 영감론을 기준으로 보수신학과 자유주의
신학을 구별하고 개혁신학과 인본주의 신학을 갈라 놓았다.
세 사람의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 종말론에 관하여 모두 역사적 전천년설을 받아들인다.
저자는 한국의 주요 신학 대학에 대한 신학적 평가를 한다.
* 기독교 장로교(한신대학)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을 내포한다는 신정통주의적 입장에서 출발했으나,
지금은 하나님의 말씀이 이 시대와 사회 가운데 발생하는 사건들과 그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행위로 존재한다고 본다.
* 통합측은 신정통주의라는 비교적 온건한 자유주의적 성격을 벗어버리고 더욱 급진적인 신학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성경이 역사적이며 과학적인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고 보며, 또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가 아니라,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을 내포한다는 입장을 취한다. 이것은 곧 신정통주의적
성경관의 표출이다.
* 고신측의 성경관은 합동과 비슷하다. 그러나 최근 신학적 개방주의라는 신사고의 지배를 받는 듯 하다.
* 합동신학은 총신과 대동소이한 성경관을 가지고 있다. 다만 초교파 초신학적으로 확장된 신학활동이
더욱 개방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사료된다.
성경관은 한 교단이 갖고 있는 신학적이며 교리적 입장 또는 노선의 집약 또는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성을 띤다. 평양신학교라는 한 뿌리에서 나온 다섯 개 교단, 신학교가 이제는 서로가 넘을
수 없는 신학적 경계선을 설정하고 돌이킬 수 없는 먼 거리에 와 있는 시점에 왔다.
저자는 총신의 미래에 대해 많은 염려를 한다. 신학적 초석을 바탕으로 나아갈 것인지, 새로운 신학을
기반으로 다 바뀔 것인지에 대해 우려를 한다. 미국 웨스트 민스터의 현재적 신학의 상황을 바라보며,
그들이 성경영감과 무오를 표명하면서도 "해석학적 평가"라는 학문적 작업을 하고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문화와 주변 종교의 영향을 비교하며 성경에 접근하는 다소 비평적인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 설명)
특별히 총신에서도 장르연구와 문학비평을 창조적으로 허용하려다 전통적인 신학을 무너뜨리지 않을까
현실적인 염려가 저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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