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의 논쟁은 수십 년 동안 매우 활발하게 일어났다가 지금은 일정부분 정리가 되었습니다.
개혁주의 신학은,
★ 하나님의 나라가 현재적으로 임했다는 것
★ 그렇지만 미래적(완성된) 하나님의 나라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이미와 아직, Already, not yet) 사이에 있다는 것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토론이 불필요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의문들을 정리해 봅니다.
1. 구약성도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낯설다는 것에 대하여
구약 성도들이 이런 용어에 낯설어서 예수님이 더 많이 설명해 주셨다는 견해에 대하여 정정을 해야
합니다. 무천년의 대표적인 신학자로서 하나님 나라를 저술해서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었던
<헤르만 리델보스>나, <존 브라이트>, 역사적 전천년주의 토대를 놓았던 <조지 래드> 박사는 그들의 책,
하나님 나라 서두에 똑같이 언급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유대인들이 너무도 하나님 나라를 잘 알고 있기에 그것에 대한 정의나 설명이 불필요했고, 청중들
역시 아무도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지 않는다고 기술합니다.
2. 구약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없다는 것에 대하여
하나님 나라는 성경의 중심주제입니다. 만일 구약에는 없는 것이라면 중심이 될 수 없겠지요?
<게하르드 보스>는 그의 책 하나님 나라에서 많은 고민을 합니다.
구약성경에서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의 통치가 있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여기에 대해 그분은 참 솔직한 것 같습니다.
시편은 여호와께서 대대로 통치하신다고 선언하기 때문입니다(시14513, 146:10).
예수님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말씀하십니다(마5:35). 게하르드 보스나 헤르만 리델보스,
래드 박사의 고민이 여기 있습니다.
구약백성에게 하나님이 왕이시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러면 어떻게 통치하셨는가에 대해 모두가 침묵
합니다.
신약은 예수께서 그분이 보내신 성령으로 통치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아는데 반해, 구약에서 아버지의
성령으로 통치하셨다는 말을 못합니다. 그래서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는 분량이
매우 적습니다. 그냥 훑고 넘어가는 정도입니다.
구약에도 하나님의 통치 즉 하나님의 나라가 이스라엘 가운데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보내신 성령으로 그렇습니다. 이것은 구약성경 이해에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성령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모두 인간의 자랑 즉 자수성가 형태의 인물로 만들어 버립니다.
3. 구약백성들에게서 제사장 나라가 파괴되었다는 견해에 대하여
시내산 언약 때 제사장 나라로 삼아 주겠다는 언약이 금송아지 사건으로 파괴되었고, 레위지파로
넘어갔다는 견해는 사실과 다릅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방인들>도 예수 안에서 제사장 나라가 되었다고 선언합니다(벧전2:9).
베드로 사도가 인용한 구절은 두말할 것도 없이 출애굽기 19:5-6절 입니다.
계속해서 베드로의 말을 들어보면,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벧전2:10)
오직 이스라엘은 전부터 하나님의 백성이었으며 긍휼을 입은 자였기에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었고,
그들은 왕이요, 제사장이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야고보는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다는 말을 하면서 구약성경을 인용합니다.
* 너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냐(약4:5)
바울 사도 역시 이 말씀을 하면서 구약성경을 인용합니다(고후6:16)
요한은 계시록에서 예수께서 우리 성도들을 하나님의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고 합니다
(계1:6, 5:10).
성령이 없는 상태로 어느 누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겠습니까?
어느 누가 하나님 나라가 되며 그 뜻을 수행하는 제사장이 되겠습니까?
4. 하나님 나라 조감도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드러납니다.
하나는 현재적 특징들로서 성령으로 통치입니다.
선지자들은 이스라엘의 심판 원인으로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사회적 약자들을 돕지 않음에서
찾고 책망합니까?
왜 그렇습니까? 성령의 사람들이 성령을 따라 살지 않음이 겉으로 드러난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둘째는 구약성경 속에는 완성된(미래적)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많은 예언들이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재림으로 인하여 나타날 나라들을 선명하게 그려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논의되어 왔던 하나님 나라에 대한 좋은 견해들을 취하고,
아직도 논의되고 있지 않은 구약성경 부분에 대한 것은 잘 정리해 나감으로 온전한 말씀으로
세워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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