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기자는 과감하게 구약을 인용합니다.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합니다.
광야에서 자신들(유대인)의 조상들이 성령을 거역하듯이 오늘날 너희들도 거역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히3:7)
히브리서 기자가 인용한 곳은 시편 95편입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성령이 말했다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판단하기에 성령이 말씀했다는 것입니다.
* 그는 우리의 하나님시이요,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기 때문이라,
너희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시95:7)
히브리서에는 성령과 그의 음성이 나오고, 시편에는 그의 손과 그의 음성이 나옵니다.
히브리서 - 성령(A) / 그(하나님)의 음성(B)
시편 - 그의 손(A') / 그(하나님)의 음성(B')
이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고, 다르게 보면 하나님의 음성 자체를 성령이 말씀하시는 소리로 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히브리서 기자가 성령이 구약 성도들에게 말씀했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성령이 어떻게 구약 성도들에게 말씀하셨을까요?
이 부분에 대한 연구는 구약의 기본 틀을 바꿀 수 있는 매우 중대한 발견이 됩니다.
구약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통치 즉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펼쳐졌는지를 보게 하며,
구약 성도들의 구원론의 흐름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습니다.
신구약의 구원론의 틀이 하나이며, 또한 하나님의 통치 방법도 동일함을
본 구절을 통해서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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