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구원론

어떤 자가 구원을 상실하는가?

오은환 2014. 3. 3. 01:49

확고하다고 하는 이론들도 조금만 뒤짚어 보면 그 견고함이 참으로 보잘 것 없을때가 많습니다. 

제대로 된 신앙고백을 한 자는 절대로 구원에서 떨어질수 없다고 주장한다면 대단한 신앙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견고한 성처럼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는 진리로 지금껏 자리잡아 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질문들에 대해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① 갑작스럽게 죽임을 당한 나답과 아비후의 구원은 어찌 되었을까요?(레10:1-11) 

 ② 불순종한 출애굽 1 세대들이 광야에서 모두 죽임을 당했는데, 그들의 구원은 어떻게 되는가요?

     이들은 모두 예수 안에서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신령한 음식과 음료를 마셨는데(고전10:1-4),

     이런 자들도 버림을 받을 수 있습니까? 구원의 보장이 취소 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③ 성령의 감동으로 자기 소유를 팔아 그중 일부를 감추고 나머지 것으로 구제하려고 했던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구원을 받았을까요? 상실했을까요?(행5:1-11)  성령을 속이는 행위에 대하여 구원만큼은 보장이 있을까요?

 

좀 솔직하게 이런 문제들을 다루어 보았으면 합니다.

구원론에 대한 완전한 이해는 곧 성경에 대한 올바르고 온전한 해석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쳐준 구원은 구약과 신약시대 모두 동일한 방법임을 알려줍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마12:31)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12:32)

 

위 두 구절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전달하기에 반복해서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1. 예수님을 거역한 죄는 사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31절의 <사람에 대한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는 같은 의미입니다. 

이 말씀은 무슨 의미입니까?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확신하지 못하기에 그의 메시아됨을 거부하는 것은 다시 회개할 기회가 있으며,

회개하면 용서를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실제적으로 사도행전에는 수많은 유대인들이 베드로와 사도들의 설교를 듣고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돌아왔습니다. 

예루살렘에 믿는 유대인의 수가 <수 만명>에 이른다고 야고보는 말을 합니다(행21:20)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자신이 하나님이 보낸 메시아임을 거부하는 자들을 향해 이런 기도를 합니다.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눅23:34)

알지 못하고 범한 죄는 회개할 때 사하심을 받습니다.

심지어 살인자들까지도 다 받아주십니다.

 

2. 성령을 거역하는 죄는 왜 사하심을 받지 못하는가?

 

이 부분은 구원론에 대한 핵심을 다루는 곳입니다.

먼저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이 말씀을 누구에게 했는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전혀 모르는 이방인들에게 한 말이 아닙니다.

세리나 창녀와 같이 심한 죄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한 말이 아닙니다. 

 

마12:24절에 보니 예수님이 여러가지 표적들을 행한 후에 군중들이 메시아 됨을 고백하자(마12:23) 그것에 반대하여

바리새인들이 모함을 하는 것에서 기인합니다.

성경에 능한 바리새인들은 메시아가 오셔서 행할 표적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의도적으로 메시아 됨을 거부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들 안에 거하는 <성령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자들>로서 성령 훼방죄를 범하는 자들입니다.    

 

구약에서 성령을 의도적으로 거역한 자들에 대해 출애굽 1 세대라고 명확하게 지적합니다.

(사63:9-14, 시78:17-22, 30-37, 고전10:1-13, 히3:7-19, 유1:5)

 * 이는(진노로 멸망당한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며, 그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한 때문이로다(시78:22)

 

3. 오늘날 성령을 거역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구원론의 정점을 향해 나아갑니다.

신앙고백을 한 사람이라도 성령을 거역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깨끗함을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은 후 <의도적으로 성령을 거역하는 행위>는 무엇일까요?

 

신약은 주로 영지주의자들을 지목합니다.

(고린도 전후서, 에베소서, 디모데 전후서, 유다서, 베드로 전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계시록의 일곱 교회)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화목제물 되심을 다시 거부하며 성령을 멸시하였기에 성령이 없는 자들이 되었습니다(유1:19).

즉 성령을 소멸한 자들이며(살전5:19), 성령을 근심하게 한 자들이며(엡4:30), 성령에 대해 반역한 자들(사63:10)입니다.

 

심각하게 말하면 성령을 따라 살아가지 아니한 자들은 사실 구원에 이르지 못합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성령을 따라 열매 맺지 못한 자들로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합니다.

믿는 자들이 사용하는 동일한 언어나 호칭, 의식이 있더라도 구원에 이르지 못합니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 길 가, 돌 밭, 가시덤불에 뿌려진 씨앗들은 결국 열매를 맺지 못하고,

쭉정이가 되어 불에 태워집니다(마13장, 눅8장).

사도들은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모든 비유들을 한 마디로 잘 요약해 놓았습니다.

성령을 따라 살아가면 성령을 통해 영생의 열매를 맺고, 육신을 따라 살아가면 썩어질 열매들을 맺는다는 것입니다(갈6:8).

 

레위기는 두 가지 중요한 단어를 사용합니다.

깨끗하다와 거룩하다입니다.

속죄로 인해 깨끗하게 된 자는 반드시 성령의 내주로 거룩한 존재가 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 역시 예수 그리스도로 죄사함을 받으면(깨끗함), 반드시 성령을 선물로 받는다고 했습니다(행2:38).

성령은 받아도 되고 안받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둘은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구약이나 신약 모두 성도는 동일한 신분이며, 동일한 인도하심을 받습니다.

이것이 성경이 증거하는 구원에 대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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