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나사로라 이름하는 한 거지가 헌데 투성이로 그의 대문 앞에 버려진 채 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더라(눅16:20-21)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여러 가지 의문들이 일어납니다.
그 중 하나가 나사로의 존재 이유입니다.
"나사로가 이 세상에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상처 투성이의 몸과 거동이 불편하여 개들이 핥는 것조차 쫓아낼 힘이 없습니다.
가족들과 친척들 그리고 이웃들로부터 불편한 존재이기에 부자의 대문 앞에 버려졌다(놓여졌다)고
표현합니다.
나사로는 죽어 천국에 갔습니다.
왜, 어떻게 갔을까요?
그가 왜 천국에 갔는지 자세한 설명은 없습니다.
그저 천사들의 인도를 받아 아브라함의 품(천국, 낙원)에 간 것입니다(눅16:22).
천국에 간 나사로에게 어떤 상급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지상에서 가치있는 일을 하기에는 그의 몸의 장애가 너무 컸습니다.
자기 몸 하나 가누기조차 힘든 그에게 상급이 있을까요?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가만히 앉아서 구걸하는 것뿐입니다.
인간의 눈에 보기에 나사로가 받을 상급을 찾기 어렵습니다만 하나님이 그를 지으신 목적을 본다면
큰 상급이 보입니다.
사랑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서의 그의 역할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닙니다.
고아나 과부 그리고 나그네 혹은 장애인들은 사랑을 받아야 할 대상입니다.
그들은 존재하는 그 자체가 상급이 됩니다.
사랑을 주는 자나 받는 자 모두 상급을 받습니다.
*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행20:35)
나사로가 받을 상급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만 그가 살았던 그 자체로서 부르심의 자리에서
신실한 역할을 했다고 보입니다. 지상에서의 삶의 행적은 장차 받을 면류관과 비례하기에
나사로의 삶은 가치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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