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취 1(2003-2016년)

상반된 체감 온도(2011. 11월 7일)

오은환 2020. 8. 26. 05:19

이야기창고_& 상반된 체감 온도

오은환 추천 0 조회 18 11.11.07 02:1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남부지방 역시 매우 따뜻한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날씨는 따뜻한데 체감온도는 매우 차갑습니다.

목포에 온지 약 5년에 근접해 갑니다.

그동안 이곳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기독동문들이

잘 도와 주었는데, 요즘 형편이 어려워서인지

후원이 많이 줄었습니다.

 

평균 70% 가량이 갑자기 줄어서 몹시 힘들어가는 형편입니다.

그동안 생활하는 집값(세) 전체와 매달 100만원을 후원받았는데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다른 동역자들 가운데서도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을 기대합니다.

고생한 것에 대한 댓가가 이 땅에서 주어지길 원합니다.

 

이곳 생활 5년은 한마디로 쉼의 시간이었답니다.

학교는 조그만하고, 학생들은 말을 잘 듣고,

넓은 도서관은 마치 서재처럼 조용하고 잘 정돈되어서

공부하는데 너무도 좋았습니다.

도서관에서 바라본 유달산과 다도해의 아름다움은

천국을 연상케 합니다.

 

왜 이런 시간들과 환경을 조성해 주셨는지 생각합니다.

다 알수 없지만 필요해서 그랬고,

서울의 힘든 환경에 대한 큰 배려가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는 판단은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이 가야 할 길은 우리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인도하심대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상반된 체감온도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다시금 따스함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