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았다는 것은 주일 학생들도 알고 있습니다.
거기서 40일 동안 단식하며, 떡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하고 있다는 것의 위력입니다.
돌판에 새겨진 십계명을 금송아지를 섬기는 백성들 앞에서 내던졌던 모세는
다시 호출을 받아 시내산으로 올라갑니다.
문제는 다시 올라갔다가 십계명만 받고 곧바로 내려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왜 다시 40일간이나 거기서 보냈을까요?"
처음 올라갔을 때는 십계명과 여러 계명과 규례들을 받았기에 시간이 필요했고,
거기에는 잘 나오지 않았던 여러 가지 계시들도 받았습니다.
오경을 통해 모세가 받은 계시는 그리스도의 오심과 수난 그리고 종말론까지
다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차고, 이스라엘의 회복까지
잘 알고 있었고, 위급한 상황 가운데 주님이 오심까지도 드러냅니다(신32:43, 롬11:25-26).
모세가 두 번째로 시내산에 올라갔던 40일 동안 무엇을 했을까요?
이 때 모세는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찌보면 그 자리에서 세상의 역사가 뒤바뀔 수 있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 그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를 멸하겠다 하셨으므로 내가 여전히 사십 주 사십 야를
여호와 앞에 엎드리고, 여호와께 간구하여 이르되...(신9:25-26)
시내산의 40일은 하나님과 모세가 서로를 설득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가족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그 분의 슬픔은 심히 큰 분노로 변하여 모든 이스라엘을 멸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심지어 금송아지를 만든 아론도 죽이겠다고 하십니다(신9:20).
모세는 이런 하나님 앞에서 진노를 거두고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도록 간구합니다.
무려 40일을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간구하고 있었습니다.
백성의 죄를 대신하여 석고대죄를 한 것입니다.
모세의 이야기는 개인적인 사건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예수님도 아버지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끌어갑니다.
모세 한 사람으로 인하여 200만이 넘는 이스라엘이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하여 주님의 자녀들에게 새 생명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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