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가 있어서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식사나 차, 간식도 나눌 수 없었고, 속전속결로 진행되었습니다.
하루 걸리는 일정을 오전 시간에 다 해냈고 폐회를 했습니다.
전철을 타고 터미널로 가는데 잘 아는 목사님이 옆에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0년 전 우리 집에 잠시 들렀을 때 신학석사 과정을 마쳤고,
논문 제목을 가지고 토론했던 기억이 나서 그 이후에 어떻게 공부했는지 물었습니다.
신학석사를 마치고 계속해서 <어거스틴의 성령론>으로 박사 과정을 마쳤다고 합니다.
조금은 생소했지만 매우 흥미를 유발시켰습니다.
어거스틴은 오리겐과 더불어 기독교 최고의 다작가입니다.
그의 책을 제대로 읽고 정리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수고가 필요합니다.
그런 제목으로 논문을 쓴다는 것에 깊은 존경심이 일어났습니다.
인간은 꼭 필요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어거스틴의 성령론이란 제목을 잡은 것만으로도 매우 훌륭하고, 또한 열정이 들어있음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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