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구원론

구약 성도들과 율법의 관계(4) - 율법과 영생

오은환 2021. 6. 13. 16:31

불신자들이나 성도들 모두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것을 가졌다 하더라도 인간의 궁극적인 관심사인 영생에 대한 궁금증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자이며 관원이었던 젊은 청년과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가르쳤던 율법사가 또한

영생을 어떻게 얻는지 예수님께 질문합니다(눅18:18-30).

 

*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눅10:25)

 

예수님은 율법사나 부자청년의 질문에 동일한 답변을 합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율법이 무엇이라 말하고 있느냐"(눅10:26, 18:20)

 

부자청년에게는 율법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느냐 묻습니다.

그 청년이 이미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고 있기에 그 질문은 생략한 것이며,

또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많은 재물을 지녔기에 그렇습니다.

 

반면에 율법사에게는 율법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고백하게 합니다.

율법사의 대답을 들은 예수님은 '옳다고 인정"합니다.

만일 여기서 율법사가 <어떻게>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면 오늘날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인데 너무 아쉽습니다. 예수님이 정말 필요한 대답을 주셨을 것입니다.

 

※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구원, 영생)을 얻게 하실 것이며(신30:6)

 

사실 구약의 구원론은 위의 구절에 압축되어 나타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율법 안에 영생(구원, 생명)으로 가는 비밀(이정표, 보물지도)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구약 성도들에게 율법은 정죄와 심판을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생을 얻는

길과 방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율법사 그리고 부자청년과의 대화를 듣다보면 질문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바울과 예수님의 구원관은 서로 완전히 다른가요?

"도대체 구원이 예수님을 믿어야 주어지는데 왜 그런 말들은 없는 것이죠?"

 

이런 대화를 통해 우리는 제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구약 성도들은 이미 구속함을 받았고 그 결과 말씀(율법)과 성령을 따라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을

<전제>로 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약 성도들은 거듭남(어머니의 태 속에서 이미 거듭남을 경험 - 할례)과 성령의 내주와 조명으로

말씀을 지키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제가 없이 복음서를 보게 되면 대혼란에서

헤어나올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대화를 들으면서 혼란을 느낍니다.

그리고 엉뚱한 교리를 만들어 냅니다.

"율법을 잘 지키면 구원을 주는데 아무도 지킬 수 없어서 복음(새 언약, 신약)을 준거야"

 

의롭게 된 것은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구속과 그 결과 성령이 내주함으로 거듭났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의롭게 된 구약 백성들에게 계속해서 <그리스도 안에 머물게 하는> 지침서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벗어나거나 떠난다는 것은 곧 그리스도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곧 언약을 깨뜨려 배교하는 행위로 구약 성경은 이것을 <음녀>로 표현합니다.

구약 성도들이 예수님과 혼인을 맺었는데 그 혼인을 깨뜨리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는 행위입니다.

* 그(음녀)는 젊은 시절의 짝을 버리며, 그의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린 자라(잠2:17)

 

구약성경과 복음서를 종합하면 영생을 얻는 질문에 다양한 답들이 나옵니다만 모두 하나입니다. 

어떻게 영생을 얻느냐에 대해 구원을 받는 것으로 이해하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으로도 

누구나 쉽게 받아들입니다. 성경의 율법은 영생을 얻는 방법을 유일하게 기록한 책입니다. 

 

▣ 영생(눅10:25, 18:18) = 하나님 나라 들어감(눅18:24-25) = 구원(눅18:26) = 천국(마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