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성령

성령세례

오은환 2025. 1. 6. 17:53

기독교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는 요인중 하나는 표현력의 한계가 크게 작용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나 성령님을 표현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내면의 변화에 대한

일하심을 드러냄에도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아무리 CG가 발전되었다고 해도 인간이 하나님의 영역인 초자연적인 부분을 드러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성령세례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적절하게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눅3:16)

 

아직도 오순절 계통의 교회들은 성령세례에 대하여 오해가 많습니다. 

장로교 계통은 모든 성도들이 성령세례를 받았다고 주장한 반면에 오순절 교회들은 성령세례를

제2의 축복으로 봅니다. 성령세례를 특별한 사명자들에게만 주는 능력으로 봅니다. 

 

예수님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심은 여러 가지 의미들을 담고 있습니다.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 성도들을 오순절에 임한 <아들의 성령>을 통해 부르고, 

이제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구별 없이 한 성령(One Spirit)으로 세례를 주고, 내주하십니다.

 

*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전12:13)

 

예수님이 보낸 성령 - 아들의 영, 그리스도의 영 - 은 어떻게 성령세례를 베풀며, 왜 그런 일을 

해야 할까요?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모든 죄를 지시고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는데 그것을 부활이라 합니다. 

 

세례는 주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참여함입니다. 

이천 년 전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지금의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시간을 넘어서

한 몸을 이룰 수 있을까요?

 

성령께서 우리 각 사람을 <믿음으로> 주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초대합니다. 

복음을 통해 일어난 사건들을 알려주시고, 믿음으로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동참하게 하여

주님과 한 몸을 이루게 하십니다. 이것이 성령세례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세례가 없이는 아무도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물세례는 성령세례를 받았기에 주어지는 공동체의 외적 성례가 됩니다. 

성도가 거듭나는 것은 성령세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1:5)

 

복음서나 사도행전의 성령강림과 성령세례가 어려운 이유는 <과도기>에 일어났기에

그렇습니다. 구약 성도들은 이미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자들입니다. 과도기이기에 그들은(제자들 포함) 예수님이 보낸 성령을 다시 한 번 더

받은 것입니다. 이런 부분을 모르면 이전에는 성령이 없다가 오순절 이후에만 성령이 

내주 한 것으로 오해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유대인들이 성령세례를 받아 그리스도 안에 거했습니다(고전10:18, 

엡2:12, 사63:9-14, 요14:17). 그 성령이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거듭나게 한 것입니다. 

로마 가톨릭 신학자인 브랜트 피트리는 유아세례는 언약에 들어가는 시간으로 묘사합

니다. 

 

이천 년 전의 주의 죽으심을 모든 세대에 효과적으로 적용시키는 일을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하시고 계십니다.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죽었던 많은 사람들이 바울과 같은
고백을 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성령의 세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갈2:20)

*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골2:12)

 

성령세례를 잘 이해하고 설명하여 듣는 자로 하여금 이해하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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