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주제로 글을 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구약 이스라엘과 성령>이란 주제로 어느 정도의 글이 쓰여졌는지 모릅니다만
다루기 힘든 주제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은 홍해에서 세례를 받고 광야에서 신령한 음료를 마심으로 성찬에
참여했던 이스라엘(고전10:1-4)이 자주 원망과 불평함으로 받은 심판을 이야기하며,
그들을 심판한 존재 - 멸망시키는 자(The destroyer) - 가 누구인지 알려줍니다.
*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고전10:10)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여러 사건들을 통해 죽임을 당합니다.
숫자가 명확하게 기록된 사건이 있고, 생략된 것도 있습니다.
* 고라와 다단 사건으로 인해 14,700명이 죽습니다(민16:49)
*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고 우상을 섬김으로 염병이 일어나 24,000명이 죽습니다(민25:9)
* 불평하여 불뱀에게 물려죽은 숫자가 많다고 표현합니다(민21:6)
이스라엘을 멸망시켰던 자를 단수로 표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함께 거하면서 그들의 죄악을 심판했던 '멸망시키는 자'는 누구일까요?
바울은 멸망시키는 자를 어떻게 알았을까요?
*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 넘으시고 '멸하는 자'에게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출12:23)
모세는 이스라엘과 함께 거하는 존재를 자주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인 단어가 아닌 하나님이 보낸 사자로 표현합니다.
모세가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며 일러준 말입니다.
* (애굽인의 핍박으로)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어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이다...(민20:16)
모든 한글 번역본과 NIV, KJV 도 '한 천사'라고 번역했습니다.
어떤 천사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하고 인도했습니까?
그렇게 보니 멸하는 자 역시 '천사'로 해석하고 번역했습니다.
신학의 틀을 바꾸는 엄청나게 중요한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안이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 부분을 아주 세밀하게 다루면서 잘 요약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앞 - 계1:4, 4:5, >의 <사자>를 보내서 이스라엘과 동고동락했다 합니다.
* 그들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사 자기 앞의 사자로 하여금 그들을 구원하시며 그의 사랑과
그의 자비로 그들을 구원하시고 옛적 모든 날에 그들을 드시며 안으셨으나(사63:9)
사자로 표현된 말라크가 천사일까요? 성령일까요?
이사야 선지자는 성령이라고 세 번이나 알려줍니다(사63:10,11,14).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한글 번역본과 NIV, KJV 는 '한 천사(The angel)'라고 번역했습니다.
스데반 집사는 이사야 선지자처럼 <성령>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조상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수많은 사건들 가운데 <성령>을 거스린 역사를 이야기하다가
돌에 맞아 순교했습니다.
*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행7:51)
사자(말라크)가 누구를 가리키는지는 문맥을 통해 보면 됩니다.
매우 중요한 문제로 올바른 신학을 세울 수 있게 하는 틀을 제공하기에 제대로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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