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 A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 B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 C
그러하리라. 아멘(계1:7)
이 구절로 유대인들이 재림하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회개한다는 근거가 될까요?
아무리 보아도 그런 낌새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을 읽다 보면 요한이 사용하는 문체를 조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전체를 언급하고, 그 후 자신이 증거하고자 하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묘사합니다(계20:4).
재림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는데, 살아 있는 모든 사람들이 보게 됩니다(A).
그리고 두 그룹을 묘사하는데, 예수를 찌른 자들을 먼저 드러내고,
또 다른 그룹으로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을 묘사합니다.
1. 그를 찌른 자들은 누구인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요구한 자들은 유대인들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에게는 사형을 시킬 권리가 없었기에 로마 총독의 힘을 빌려서 처단했습니다.
예수님에게 가시 면류관과 채찍을 휘두르고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던 자들은 로마군병들입니다.
흔히 예수를 찌른 자들에 대해 유대인들로 해석하려 합니다.
예수를 찌른 자는 단수로 묘사합니다.
로마 군인 한 명이 창으로 찔렀습니다(요19:34, 37).
그런데 계시록 1:7절에는 예수를 찌른 자들을 복수로 표현합니다.
꼭 유대인들로만 볼 근거가 희박합니다.
2.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은 누구인가?
역시 이 구절에 등장하는 모든 족속들은 단수가 아니라 복수의 민족들입니다.
온 땅에 거하는 불신자들을 묘사했습니다.
왜 요한은 예수를 찌른 자들과 땅에 있는 모든 족속들을 구분했을까요?
이들 모두는 예수님의 재림을 보며 동일하게 애곡합니다.
'예수를 찌른 자들'은 직접 찌른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한 몸을 이루었던 성도들을
찌른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성도들을 박해한 바울에게 왜 성도들을 핍박하느냐고
묻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나를 박해한다고 말합니다.
*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행9:4, 22:7-8, 26:14)
예수를 찌른 자들은 누구일까요?
살아서 주의 재림을 목격하며 애곡하는 '예수를 찌른 자들'은 적극적으로 성도들을
박해한 무리들(그룹)로 보입니다(계6:15, 16:14, 19:19).
반면에 땅에 있는 모든 족속들은 '짐승에게 경배하고 그 표를 받은 자들'로 배교한 자들과
불신자들의 무리들(그룹)로 보입니다.
두 그룹 - 찌른 자들과 땅에 있는 모든 족속들 - 의 애곡은 회개가 아닙니다.
곧 있을 형벌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온 애곡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한번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1)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A) - 재림 때 살아 있는 모든 사람들(의인과 악인 모두)
2)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B)
- 적극적으로 성도들을 잡고 죽이는데 앞장선 무리들 - 악인들
3)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C)
- 짐승에게 경배하고 표를 받은 무리들 - 악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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