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밀접한 관계 - 성부와 성령

오은환 2015. 2. 5. 16:32

청년의 때는 인생을 멀리 가보지 않았기에 한 치 앞을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청년들의 주 관심사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됩니다.

여러 권의 책을 읽으면서 공통적으로 들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하나님의 뜻은 바로 성경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좀 허무하기도 하고 더 구체적인 것들이 없나 찾아보다가 청년의 시기가 다 지난 것 같습니다.

이런 질문들은 오늘날에도 계속됩니다.

오늘날 기독 청년들 역시 중요한 질문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 성경적인 지혜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을 가장 잘 알고 계신 분이 있는데 그 분이 바로 성령님이라고 소개합니다.

 * 오직 하나님의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전2:10-11)

 

성부와 성령은 아주 밀접합니다.

성령님은 영이신데 그 소유를 성부 하나님의 영이라 표현합니다(계3:1, 벧전4:14).

 

성자 예수님의 위치는 성부의 보좌 우편이고, 성령의 위치는 <바로 보좌 앞> 입니다.  

 *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 성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계1:4) - 성령  

 * ...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계4:5)

 

성령은 성부의 보좌 앞에 계십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계십니다.

 * 마음을 살피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8:27)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모르더라도 크게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함께 하신 성령께서 우리의 기도의 방향을 인도해 주십니다.

응답의 시기나 방법은 잘 모르거나 우리 생각과 다를지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도록 간구하십니다.

 

초대교회 바울과 성도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성령의 인도하심에 다 맡기었습니다.

 * 그(바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행21:14)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많은 고난이 기다림을 알았던 사역자들은 바울더러 가지 말라고 권면했지만,

바울은 이런저런 사정을 따라 행동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계획하심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모든 권면들을 뒤로 했습니다.

 

성부와 성령의 일하심의 관계를 이해하면 구약성경에 대한 큰 틀을 세울 수 있습니다.

성부의 뜻을 전하는 사자로 등장하는 존재가 바로 성령임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 ... 그(하나님)가 그의 사자(성령)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창24:7)

아브라함이 성령을 따라 살았고(창24:40), 그의 종들 역시 성령을 따라 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창24:27).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성령을 따라 살았습니다.

성부와 성령은 함께 일하십니다.

 * 내가(여호와) 사자(성령)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를 내가 보호하여...너희는 삼가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출23:20-21, 사63:9-14)

 

선지자 발람은 아주 유명한 인물입니다.

타락하기 전까지 그는 신실한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발람은 자신에게 주시는 말씀의 근원을 어느 곳에서는 성부 하나님으로, 또 다른 곳에서는 구체적으로 성령으로 표현합니다.

 * 여호와께서 발람의 입에 말씀을 주시며 이르시되 돌아가서 이렇게 말할지어다(민23:5)

 * (발람이) 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천막 친 것을 보는데, 그 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

   그가 예언을 전하여 말하되...(민24:2-3)

 

구약의 많이 표현되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말은 곧 <하나님의 성령이 동행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믿음의 선진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심은 곧 성령으로 함께 하심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신약 역시 동일하게 그 의미를 전달합니다.

 * <주의 손 = 성령>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행11:21)

 *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행10:38)

 

결론적으로 성부와 성령은 늘 함께 하십니다.

특별히 성령은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그 뜻대로 기도하며, 인도하며, 행하십니다.

이것은 신약뿐만 아니라 구약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구약에서 성령을 보지 못하면 모두 교훈적인 가르침으로 끝이 납니다.

인간의 의 밖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모두 잘못된 가르침으로 빠져 버립니다.

 

성령의 함께 하심을 기억하면서 성경을 이해하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게 됩니다.

또한 매 순간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 있음을 잊지 않고, 경건하고, 거룩하고, 열매 맺는 삶을 사는 삶을 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