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에서 성령 찾기

구약이 복음인가요?

이런 질문 앞에 믿음을 가진 자들은 예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복음이란 무엇을 담고 있을까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구속과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인한 거룩함이 담겨져 있어야 복음입니다. 

 

만일 복음이 시대별로 다르다거나, 특정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에게 각각 다른 방법으로 적용된다면

수많은 복음 즉 다양한 구원의 길을 만들고 맙니다. 

복음이란 구약이나 신약 모두 그리스도의 피 값을 지불하고 죄 사함을 주신 구속의 복음뿐입니다. 

구속으로 죄 사함을 받고 의롭게 되었으며, 그 결과 거룩한 성령이 거하는 성전됨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구약이 구속의 복음이기에 <구속사>라는 신학용어를 사용합니다. 

그러면 성령이 내주하여 거룩하게 했다는 부분을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특별히 창세기에서는 성령의 내주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요?

 

성령이 <여호와의 사자, 하나님의 사자, 사자>라는 용어를 통해서 드러납니다. 

사자(말라크)는 크게 네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사람들  ② 천사들  ③ 성령님  ④ 예수님

사자는 보낸 분의 뜻을 이루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일하는 존재는 누구일까요?

천사들과 사람들 그리고 성령님이 있고 마지막으로 아들 예수님이 있습니다. 

 

1. 사람들

창세기에서 사자가 사람으로 쓰인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야곱은 형 에서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자기 종들을 전령을 보낼 때 <사자>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창32:3,6) 

 

2. 천사들

하갈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던 여호와의 사자입니다(창16:7,10,11).

 ①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창16:9)

 

소돔 성에 왔던 두 천사(사자) 이야기에도 나옵니다(창19:15).

 ② 저녁때에 그 두 천사(사자)가 소돔에 이르니...(창19:1)

 

야곱이 벧엘에서 꿈에 본 하나님의 사자들도 천사들입니다.

 ③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창28:12)

 

야곱이 에서를 찾아가다가 만난 하나님의 사자들입니다.

 ④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창32:1)

 

사자가 천사를 가리키는 곳은 쉽게 구분이 됩니다. 

사람과 천사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한다든가, 

아니면 단수가 아닌 복수로 표현된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3. 성령

문맥을 통해 천사인지 성령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성령은 천사처럼 모습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하갈이 쫓겨나 그 아들 이스마엘이 죽게 된 상황에서 나타난 여호와의 사자입니다.

 ① 하나님이 그 어린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으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하갈을 불러 이르시되...(창21:17)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긴박한 상황에서 또 나타납니다(창22:12).

 ②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창22:10)

 ③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두 번째 아브라함을 불러(창22:15)

 

성령이 하시는 일을 같은 사건 안에서도 어느 곳은 여호와로, 때로는 여호와의 사자인 성령으로

표현해서 그 구분을 모호하게 하기도 합니다. 

 ④ ...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창24:27)

 ⑤ ... 여호와께서 그의 사자를 너와 함께 보내어...(창24:40)

 

성령의 하시는 일과 천사의 사역은 분명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성령은 성도들과 늘 함께 하시고, 인도하시며 복 주심의 일을 감당합니다.

또한 피조물을 번성케 합니다.

 ⑥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 (후손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창48:16)

 

4. 꿈에 나타난 여호와의 사자는 성령인가, 천사인가?

천사들이 사람들에게 나타났을 때는 서로 대면하여 말을 합니다. 

성령은 주로 음성으로 말씀합니다. 

그러면 꿈에 나타났던 여호와의 사자는 누구일까요?

 

 ①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창31:11)

 ② ...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마1:20)

 ③ ...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마2:13)

 

5. 예수님

구약성경 안에서 사자로서 예수님이 등장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많습니다. 

많은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등장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상 뚜렷한 증거 구절은 없습니다. 

 

유일하게 하나의 구절이 있습니다. 

그것도 구약 시대에 나온다는 것이 아니라 <장차 나타날 사자>로 표현합니다.

 ※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말3:1) 

 

사도요한은 예수님이 구약시대에 무슨 일을 했는지 잘 묘사합니다.

성부 하나님과 늘 함께 계셨다고 말씀합니다.

 *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1:18)

 * ...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이시니라(요일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