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동안의 창조기사중 둘째 날을 가장 짧게 언급합니다.
궁창을 만드시고 물을 나누는 일만 하십니다(창1:6-8).
*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창1:6)
궁창을 다른 말로 하늘(쉐마임)이라 합니다(창1:8).
둘째 날은 매우 간단한 일만 하셨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말씀이 빠져 있습니다.
* ...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4,12,18,21,31)
여섯째 날들 가운데 왜 둘째 날만 이 말씀이 빠져 있을까요?
마치 계시록의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들 가운데 후렴처럼 반복되는 말씀이 빠져 있다면
이해가 안되겠지요?
* 이기는 자는...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학자들은 왜 둘째 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빠졌는지 궁금해 합니다.
1. 홍수 심판을 생각해서
노아의 홍수 심판 때에 궁창 위의 물과 아래의 물이 일시에 분출합니다.
*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곧 그 달 열이렛 날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창7:12-14)
둘째 날 만든 궁창과 그 위, 아래의 물들은 실상 인간의 수명과 건강을 지켜주는 보호막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도구가 심판을 집행하는 것이 되었기에,
보기에 좋았다는 말을 생략했다는 견해는 일명 타당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만들었던 피조물에 대해 아주 만족했습니다.
구속의 길이 있었기에 최종적인 결론은 이렇습니다.
*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31)
2. 창조의 연속성이 계속되어서
둘째 날 궁창 위, 아래로 물을 나눔은 셋째 날까지 이어집니다.
궁창 아래의 물 가운데서 다시 물을 나눕니다.
지구를 덮고 있던 물을 바다로 모으고 땅을 드러냅니다.
이런 측면에서 셋째 날 보시기에 좋았다는 말씀이 둘째 날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어느 것이 맞을지는 잘 모릅니다.
또 다른 생각이 있는지는 하나님만 아십니다.
'6. 난해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빛의 창조 (0) | 2016.03.21 |
---|---|
'하늘' 창조 (0) | 2016.03.20 |
창조에 나타난 네 가지 동사 (0) | 2016.03.18 |
영생의 예표들 (0) | 2016.03.16 |
눈이 밝아지는 현상 (0) | 2016.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