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하나님나라

하나님 나라 복음 - 김회권, 김세윤, 정현구

오은환 2016. 3. 26. 23:10


 



세 명의 저자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책입니다.

구약부분은 김회권 교수가,

신약은 김세윤 교수, 주기도문은 정현구 교수가 각각 저술했습니다.

 

특별히 나누고 싶은 부분은 구약속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를 저술한 김회권 교수의 주장입니다.

김교수의 주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전개됩니다.

 

1. 모세와 예언자들의 하나님 나라 복음(창세기 - 예언서)

 

저자는 하나님 나라의 범위를 크게 교회와 세상으로 통합합니다.

하나님께서 왕으로서 교회와 세상을 다스리는 것이 하나님 나라로 정의합니다. 

현 시대의 교회 안에서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 결함을 지적합니다. 

 

어거스틴의 '하나님의 도성'에 표현된 <영원한> 하나님 나라 표상에 갇혀, 이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의 전망을

상실했다고 주장합니다. 어거스틴의 소극적, 관조적 관점이 하나님 나라의 퇴보를 가져온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성경에 숨쉬고 있는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① 성부에 의해 꿈꾸어지고

 ② 성자에 의해 실현되고

 ③ 성령에 의해 유지되고, 새롭게 되며, 세상속으로 육박합니다.

 

구약에 임한 하나님 나라는 천지창조와 함께 시작되었지만 아담에 의해 좌절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 이후 땅에 통치 거점을 확보합니다.

특별히 저자는 예언자를 매우 중시 여깁니다.

 

예언자는 각 시대에 주신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통치 의지를 <매개>하고, 구현하는 <중보자>로 봅니다. 

저자는 신약에서는 성령을, 구약의 예언자의 자리로 옮겨 놓습니다.  

문제는 구약을 보는 시각입니다.

예언자가 성령의 자리에 선 것이 구약일까요?  

 

2. 다윗과 시편의 하나님 나라 복음

 

저자는 더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구약 성도들에게 실현되었는지 설명합니다. 

두 부류의 존재들을 통해 구약 시대의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고 확장된다고 믿습니다. 

<천군 천사들>과 이 땅의 <천군천사급 성도들의 순종>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된다고 주장합니다. 

 

매우 독특한 주장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성도들을 통해 이루어지고 확장된다고 믿는데 반하여,

저자는 우선적으로 천군천사들을 통해 통치가 실현된다고 믿습니다. 

 

..................... 서 평 ........................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모르면 우리의 수고도 헛것이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신약시대에 하나님의 통치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성령을 통하지 않고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러나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관용적입니다. 

관용적이란 말은 정확한 답을 찾기 어렵다는 의미로 받아도 됩니다. 

의견이 분분하기에 점점 더 발전된 해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나은 해석의 틀이 <사람이나 천사>에 갇혀 있다면 정확한 답이 나오지 못합니다. 

신약에서 성령의 통치가 완벽한 답이듯이 구약 역시 성령의 통치가 정답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아쉬운 것은 하나님의 통치가 어떻게 출발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속과 죄 사함 그리고 의롭게 하심이 없이는 하나님의 통치가 죄인에게 시작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구속은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사람에게 펼쳐지는 시발점입니다.

구속의 결과 성령의 내주와 거룩하게 하심을 통해 교제가 발생합니다. 

 

서평에서 보듯 하나님 나라의 최고 전문가들이 쓴 책에서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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