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장 1-4절의 성령강림 사건은 성도들을 설레이게 합니다.
흥미진진한 사도행전의 힘이 바로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강림은 아직도 논쟁으로 남아있고, 여러 교단을 탄생케 하는 근원이 되기에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2:1-4)
성령충만이란 압도적인 역사적 현장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사도들은 무엇을 보았고, 이 놀라운 사건을 어떻게 이해했을까요?
※ ...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느니라>,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행5:31-32)
사도들과 성령님은 예수님을 증거하는 뚜렷한 목적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증거합니까?
임금(왕)과 구주되심입니다.
1. 예수님은 왕(임금)이시다
종종 비교급으로 예수님을 만왕의 왕으로 묘사합니다.
이 땅의 모든 왕들 중의 왕으로 높이기도 합니다.
* ...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계1:5)
그러나 사도행전은 세상 왕들과 대조해서 왕 되심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구약의 성부 하나님이 왕 되심과 동일한 높임입니다.
*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시145:1)
* 주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니, 주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이다(시145:13)
오순절 성령강림도 예수님이 왕 되심을 증거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인간들 위에 군림하는 그런 상대적인 왕이 아니라,
그 분은 하나님으로서, 지으신 모든 세계와 모든 피조물들을 다스림는 왕이심을 성령이 증거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순절 날 예수님이 보낸 성령강림은 그가 하나님이심을 증거합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보면서 장차 성령으로 세례를 베풀 자로 선포합니다.
그것은 곧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며, 장차 성령으로 다스릴 왕 되신 하나님임을 증거한 것입니다.
* ... 그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마3:11)
*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막1:8)
구약백성들은 성부 하나님께서 그의 성령을 보내주신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마10:20).
아버지의 성령 혹은 하나님의 성령, 주의 영으로 불리는 성령이 아버지로부터 오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이 자신을 증거하게 성령을 보내신 것처럼, 아들도 자신을 증거하기 위해 성령을 보내심은
곧 아들 역시 왕이신 하나님 되심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2. 예수님은 구주시다
오순절에 오신 아들을 증거하는 성령은 예수님이 구세주 되심을 알려줍니다.
구약백성들을 구속하셨던 실체되신 예수님이 성육신 하여 오셔서 자신이 구세주임을 증거했습니다.
유월절 어린 양이 바로 자신임을 십자가 위에서 증거했습니다.
아들의 영으로 보내심을 받은 성령은 예수님의 구주되심을 선포합니다.
바울 역시 성령의 증거를 통해서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였습니다.
*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언>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당혹하게 하니라(행9:22)
구약 백성에게 임했던 아버지의 성령 또한 장차 오실 메시아의 피를 통해 구속함을 받았다는 복음을
증언함에서 본질상 동일 사역이라 볼 수 있습니다.
3. 오순절 임한 성령이 증거하는 예수님의 왕 되심
예수님이 하나님 되심과 왕 되심은 추상적인 왕권이 아닌 실질적인 권능을 드러냅니다.
성부 하나님은 성자 예수님에게 모든 권세를 위임하였습니다.
*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28:18)
성부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모든 권세를 아들 예수님에게 주셨습니다.
구약(성부) 신약(성자) 성령 하나님의 성령 그리스도(아들)의 성령 교회 하나님의 교회 내(그리스도) 교회 천사 하나님의 천사 내(그리스도) 종(천사) 백성 하나님의 백성 주의 백성 나라 하나님의 나라 그리스도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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