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원 교수는 세 가지 구절을 가지고 구약에서 성령의 내주가 없음을 증거합니다.
그래서 구약의 성령을 건너 뛰었습니다.
아래 세 구절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1. 성령 파송은 그리스도의 구속사역 후에만 가능하다?
증거구절로 요한복음 7:38-39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 요7:38-39
여기에 나오는 성령은 바로 예수님이 오순절에 보낸 <또 다른 보혜사>입니다.
*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라(요14:16)
또 다른 보혜사가 아직 오지 않았기에 그들 가운데 계시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에게 성령이 없었을까요?
* 그는 진리의 영이라...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현재형),
또 너희 속에 영원히 계시겠음이라(요14:17)
아들의 성령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구약(옛 언약) 백성들에게 아버지의 성령은 늘 함께 했습니다.
2.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 후에 믿으면 모두 <약속의 성령>을 받는다?
또 하나의 구절로 성령이 오순절 이후에 오셨다고 주장합니다.
*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 A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갈3:14) - B
이 문장은 크게 둘로 나누어서 접근하면 유익합니다.
첫째로(A), 아브라함의 복이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효력을 내는 시간이 언제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복이란 곧 메시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은 당연히 예수님이 오신 이후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미 아브라함 때부터 이 복이 시작되었습니다.
*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갈3:8)
아브라함으로 시작된 유대인들은 이미 구약 시대에 아브라함의 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구속함을 받았고 성령이 내주하는 백성이 되었습니다.
구약에서 함께 했던 아버지의 성령 혹은 하나님의 성령이 이스라엘 가운데 함께 했습니다.
둘째로(B), 유대인이나 이방인 구분 없이 신약 성도들은 약속하신 성령을 받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아들의 성령> 입니다.
이것을 약속하신 성령이라 합니다.
3. 보이는 성막 안에 성령이 임재했지만 그 백성들 각자가 성령의 내주는 갖지 못했다?
서철원 교수의 구약 성령 이해는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가운데 성령이 거하셨는데 특이한 형태를 주장합니다.
"<회막 안에 하나님이 거하심>은 백성 가운데 하나님게서 거주하심을 말하며,
이 하나님의 거주는 성령의 임재이다"(성령신학, 서철원, p.67)
보이는 성전 건물 안에 성령이 임재했다는 견해는 솔로몬이나 이사야, 스데반의 말과는 전혀 다릅니다.
*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행7:48)
서교수가 성령이 건물인 성전 안에 거한다고 주장한 구절은 이렇습니다.
*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니,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출29:45-46)
그러나 바울은 똑 같은 구절을 가지고 <성령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 안에 거한다>고 주장합니다.
* ...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에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고후6:16)
서철원 교수의 성령신학은 구약을 너무 쉽게 배제함에서 큰 어려움이 시작됩니다.
구약에서 성령에 대한 뚜렷한 이해가 없으므로 구약을 복음되게 보지 못했습니다.
성령의 임재가 없는 구약 복음은 신약과는 전혀 다른 복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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