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할례 9

할례의 본질과 효력

왜 유대인들은 그토록 할례를 중시여길까요?초대교회 내에서도 할례 문제는 지속된 관심사였습니다. 최초의 교회회의 역시 문제였습니다. *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행15:1) 그런데 오늘날까지 이방인 성도들은 할례 자체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구약 성경을 읽으면서 할례가 신앙생활의 시작이자(칭의) 성화에 대한 책임을 묻는근거가 됨을 인식하지 못한 것입니다.  * 할례의 언약을 아브라함에게 주셨더니...(행7:8)*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행7:51) 스데반의 설교 역시 할례로 시작해서 할례로 끝납니다. 이것을 쉽게 설..

6. 난해구절 2024.12.05

칭의와 성화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성숙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말씀을 연구하는 일에는 절대적으로 성령의 조명이 필요합니다. 즉 성령이 주시는 지혜가 없이는 성숙함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세계적인 학자들보다 더 뛰어나다" 이런 말 듣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정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성경연구의 목적지는 다른 이들보다 더 뛰어남이 아니라, 진리에 도달하는 것입니다.정확하지 않고 조금 뛰어난 해석은 또 다른 숙제를 남겨두는 것입니다.  "야고보서는 지푸라기 서신이다 - 루터" 지푸라기는 새끼를 꼰 후 남은 하찮은 쓰레기에 불과합니다.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아궁이에 들어가도 잠깐이면 불에 타 버립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교회에서 성경퀴즈대회를 많이 했습니다. 지역에 있는 대회에 나가..

8. 구원론 2024.08.12

스데반 집사의 설교

사도행전에는 복음적 설교와 간증들이 여러 편 수록되어 있습니다. 베드로, 스데반, 빌립, 바울이 등장합니다.  ★ 사도행전의 설교들 – 설교를 듣는 대상(유대인, 개종자, 이방인)  ① 베드로의 설교 – 3장은 유대인들에게, 10장은 이방인들에게  ② 스데반 집사의 설교(7장) -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유대인들에게 구약 요약 ③ 빌립의 설교(8장) - 사마리아인들에게(행8:4-13), 이디오피아 내시에게(행8:26-40) ④ 바울의 설교(13, 14, 17장) - 회당에서는 유대인들과 개종자들에게, 길거리나 시장에서는      이방인들에게 ⑤ 바울의 간증(9, 22, 26장) - 완악한 유대인들에게  신학자들은 성경 최고의 설교가로 스데반 집사를 선정합니다. 자신을 핍박하고 죽이려 하는 유대인들 ..

6. 난해구절 2024.06.05

부르심 - 외적 소명/내적소명

헤르만 바빙크는 부르심(소명)을 다루면서 말씀과 성령의 관계를 정립합니다. 중생(거듭남)에 이르기 위해서는 외적 소명과 내적 소명의 단계를 거친다는 것입니다. 외적 소명은 불신자가 말씀을 통해 복음을 소개받는 과정입니다. 내적 소명은 말씀을 받는 동안 성령이 그 사람 속에 역사하여서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 역할을 통해 비로소 중생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바빙크는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청함을 받은 자와 택함을 받은 자를 선택합니다. *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마22:14) 문제는 이런 프레임이 적합하냐입니다. 바빙크가 인용한 복음서에 나타난 이스라엘이 과연 불신자의 상태에서 복음을 듣고 신자가 되는 과정을 따라가느냐입니다. 바빙크가 혼란스러워 하는 부분입니다. 씨 뿌리는 자..

25. 사상사 2023.05.05

세례와 구원

예수님이 구세주라는 것을 믿으면 세례 받지 못하더라도 구원에 이를 수 있을까요? 개신교에서는 별 중요한 문제가 안 되지만 가톨릭에서는 큰 문제로 인식합니다. 그들은 세례 받지 않으면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고 믿기에 구원에 필수 코스로 봅니다. 가톨릭의 세례 이해는 흡사 유대교와 유사합니다. 많은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행15:1) 할례를 행하지 아니하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나 세례를 행하지 아니하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나 모두 같은 생각입니다. 둘 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외적으로 인치지 않으면 구원에 이르지 못..

27. 신앙고백서 2018.01.11

유아세례와 부모의 신앙

대요리문답 166번에는 유아세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언급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과 그를 향한 순종을 고백하는 양친 또는 그중 한 사람만 믿는 부모에게서 난 아기들은 그 점에서 언약 안에 있으므로 세례를 베풀 수 있다" 유아세례의 유효한 효력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전통을 따라 유아세례를 집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는 유아가 세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양친 혹은 한 사람만이라도 믿는 부모라면 가능하다고 언급합니다. 구약의 할례는 당연히 부모가 모두 믿음을 가졌기에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쟁과 삶의 힘듬으로 각지로 흩어졌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그곳의 사람들과 결혼을 했습니다. 부모중의 한 명만 유대인이었던 디모데나..

27. 신앙고백서 201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