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구약에는 마음의 할례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의 할례란 성령으로 인한 할례>로 <오직 신약만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두 사람이나 이런 주장을 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꼭 글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마음의 할례가 구약에 있으면 구약의 성령 내주를 인정하실렵니까???
1. 마음의 할례 - 구약에서 요구하는 할례
구약성경 안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할례가 등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육체를 제거하는 피의 할례와(창17:9-14), 선지자들이 책망할 때 등장하는
마음의 할례입니다(렘4:4).
할례는 크게 육체적 할례와 마음의 할례로 구분됩니다.
두 개의 할례로 불리워지지만 실상은 하나입니다.
먼저 마음의 할례가 선행될 때 그것의 외적인 표징이 육체적 할례가 됩니다(롬4:11).
구약백성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이방인중에서 믿음을 가진 자들도 <마음의 할례가 필수>적으로
따라야 합니다.
* 이스라엘 족속 중에 있는 이방인 중에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지 아니한 이방인은
내 성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겔44:9)
바울은 이런 마음의 할례가 곧 성령에 의한 것임을 잘 알려줍니다.
*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 in the Spirit>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롬2:29)
외적 할례를 받았던 구약 시대에도 모세는 마음의 할례를 강조했습니다.
마음의 할례가 선행되지 아니하면 육체적 할례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신10:16)
성령으로 인한 마음의 할례는 신앙생활과 직결됩니다.
최고 수준의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힘이 바로 마음의 할례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이런 마음의 할례를 행해주시고, 사랑할 수 있게 했으며,
그 결과 영생(구원)으로 인도하였습니다(신30:6).
할례의식은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인하여 외적인 형태가 변했습니다.
실제적인 형태 즉 할례가 세례로 완성된 것입니다.
*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골2:11-12)
그러므로 할례란 것은 믿음으로 의롭게 된 것을 겉으로 드러낸 표징입니다(롬4:11).
따라서 마음의 할례는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결과 성령을 선물로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이런 과정이 없는 할례는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마치 신앙고백이 없는 세례가 아무리 겉으로 화려한 의식일지라도 효과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2. 귀의 할례 - 성령의 음성을 들음
스데반 집사는 육체의 할례 보다 더 중요한 <귀의 할례>를 받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 (행7:51)
구약에서는 유일하게 예레미야 선지자가 귀의 할례를 외칩니다.
귀의 할례를 받지 못한 자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이유가 됩니다.
또한 행함으로 나아가지 못한 이유가 됩니다.
*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책하여 듣게 할꼬, 보라 그 <귀가 할례를 받지 못하였으므로>
듣지 못하는도다...(렘6:10)
<귀의 할례>란 무엇일까요?
마음의 할례를 더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마음의 할례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듣는 귀가 없어서입니다.
말씀을 듣지만 성령이 주시는 그 의미들을 받아들이지 못한 상태입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청중들에게 한 말씀입니다.
너희 안에 있는 성령의 소리를 들으란 말입니다.
*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마11:15, 13:9,43, 막4:9,23, 눅8:8)
이방인들에게 편지한 요한계시록은 구체적으로 귀의 역할을 말해줍니다.
성령의 음성을 듣는 귀입니다.
*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2:7,11,17,29, 3:6,13,22)
결론적으로 마음과 귀의 할례는 성령의 내주로 인한,
성도의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함의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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