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황충 재앙의 딜레마 - 난해한 두 재앙 비교
책을 읽다보면 쉬운 곳이 있고 때론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계시록 재앙들 가운데 이 두 곳이 참 난해합니다.
다섯 째 나팔 재앙(계9:1-1-11)과 여섯 째 나팔 재앙(계9:13-21)입니다.
다른 말로 첫째 화, 둘째 화입니다.
특히 계시록 9 장에 나오는 황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무척 어렵습니다.
1. 황충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인가? 실제 무저갱 속의 황충인가?
2. 황충은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것일까? 보이지 않는 것일까?
3. 황충들의 모습과 기능을 통해 볼 때 실제로 이런 황충들이 존재하는가?
4. 황충이 실제로 무저갱 속에 있었다면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가?
5. 실제적인 황충이라면 전갈과 같이 꼬리에 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가?
| 다섯째 나팔 재앙(첫째 화) | 여섯째 나팔 재앙(둘째 화) |
재앙의 이름 | 황충 재앙 | 사람 1/3이 죽임을 당하는 재앙 |
재앙을 받는 대상 | 땅에 사는 자들(8:13) =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않은 자들(9:4) = 성도들을 제외한 모든 불신자들 | 땅에 사는 자들(8:13) = 죄악들을 회개하지 않은 자들 (9:20-21) = 성도들을 제외한 모든 불신자들 |
재앙의 천사 | 무저갱의 천사(9:1,11) |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9:14) |
재앙의 천사를 따르는 무리들 | 무저갱에서 올라온 황충들(9:2-3) | 이 억의 마병대(9:16) |
재앙 범위 | 온 세계 | 온 세계 |
재앙의 시기 | 후 삼년 반 – 적그리스도의 표를 받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추정 | 재림이 매우 임박했을 때 |
재앙의 내용 | 전갈이 쏘는 것 같은 고통으로 다섯 달 동안 괴롭게 함(9:5) | 이 억의 마병대를 통한 사람 1/3을 죽임(9:15) |
재앙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두 번 반복> | <다섯 달> 동안 괴롭게 함(9:5) <다섯 달> 동안 해하는 권세(9:10) | 사람 <1/3>을 죽이기로 준비(9:15) 사람 <1/3>이 죽임을 당함(9:18) |
재앙의 도구들에 대한 자세한 표현 | 황충들의 모양은...(9:7-9) <이 땅의 황충이 아님> | 마병대의 모습은...(9:17-19) <이 땅의 말들이 아님> |
재앙을 행하는 자들의 기원 | 무저갱(9:1-2) | 유브라데 강(9:14) |
재앙의 결과 | 다섯 달 동안 괴롭게 하지만 한 사람도 죽지 않음 강조(9:5) | 순식간에 일어나지만 사람 1/3이 죽임 당함(9:18) |
재앙 도구들의 정체 | 무저갱의 황충들(9:2-3) | 하늘의 천사들과 말들 |
재앙의 목적 | 회개할 기회를 제공(9:4-5) | 회개할 기회를 제공(9:20) |
난해한 구절이기에 다 덮어두어야 할 것인지, 아니면 모든 해석에 관대하며 방관할 것인지 난처합니다.
어렵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해석을 해 보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서 찾아보았습니다.
5,6 나팔재앙의 구성이 매우 유사합니다.
그래서 두 곳을 비교해보면 좀 더 올바른 해석이 가능할 것입니다.
두 곳은 이야기 구성이 거의 같기에 한 곳만 잘 해석하면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런 패턴으로 보았을 때 무저갱으로부터 나오는 황충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천국)의 불 말들처럼 그러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이들 황충 역시 무저갱의 사자로부터 지시를 받고 따릅니다.
마치 이 억의 마병대가 결박이 풀린 네 천사의 지시를 따라 움직이는 것과 같습니다.
왜 비슷한 패턴을 주었는지 잘 알 수 없지만, 이것을 잘 활용해서 해석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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