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가끔씩 족보가 등장합니다.
특히 창세기에는 다른 곳보다 더 자주 나옵니다.
그런데 족보가 나올 때면 중요한 인물들이 나옵니다.
그 부분을 찾아 보았으면 합니다.
1. 셋 - 아벨 대신 주신 아들
아벨을 잃어 버린 후 상실감 속에 잠겨있던 아담에게 자신의 형상과 모양을 닮은 셋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하나님은 셋을 주시면서 아담과 어떤 약속을 한 것 같습니다.
아담이 셋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하기 때문입니다.
* 아담은 백삼십 세에 '자기의 모양 곧 자기의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창5:3)
이 말씀을 기록한 후 곧 바로 셋의 족보가 언급됩니다.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던 에녹과 홍수로 멸망시킬 일을 담당한 노아까지 기록합니다.
창5:3-32절은 셋의 자손을 통해 펼쳐질 구속사의 중요한 장면을 드러낸 것입니다.
2. 아브라함
구속의 역사는 셈의 족보를 통해 드러납니다(창11:10-26).
여기서는 조상 셈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에 등장하는 후손 아브라함을 더 강렬하게 조명합니다.
창세기 11장 이후는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의 활동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그가 어떻게 구속함을 받았고(사29:22),
다시 말해 어떻게 죄 사함을 받아 의롭게 되었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합니다(창15:6).
아브라함에게 아무 것도 의롭게 할 만한 것이 없었지만 그가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브라함이 믿었던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롬4:1-3)
아무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었습니다.
누구를 통해서 의를 주었을까요?
바울은 그 분이 바로 예수님이며 메시야라고 선언합니다.
*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롬4:7-8)
3. 보아스와 다윗
룻기에는 매우 짧지만 사 대에 걸쳐서 족보가 등장합니다.
젊은 과부 룻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보아스의 족보입니다.
구속의 역사가 평범한 서민들을 통해 연결됨을 보여줍니다(룻4:21-22).
보아스→ 오벳 → 이새 → 다윗
그리스도가 오시는 길을 예비하신 구약의 믿음의 선진들은 매우 존귀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오실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미리 그 은총에 참여하였습니다.
죄 사함을 받고 성령을 받았으며 하늘에 신령한 것들을 미리 맛본 자들입니다.
이들은 복음에 참여한 자들입니다.
*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갈3:8)
구약이 복음입니다.
성경에는 다 기록되지 못했지만 많은 구약의 족장들이 셋이나 노아 그리고 아브라함처럼
구속의 은총에 참여하는 약속을 받았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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