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무천년의 첫째부활

오은환 2017. 12. 4. 17:24

무천년의 시작을 알리는 신학자를 오리겐으로 볼 것인지 어거스틴으로 볼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오리겐은 풍유적 해석을 즐겨사용함으로 해석학에서 배척되곤 합니다.

실질적으로 어거스틴을 칼빈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는 신학자로 봅니다.

바울 어거스틴 칼빈


어거스틴은 무천년주의의 기본 틀을 놓았습니다.

특별히 지상에서 천년왕국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계시록 20:1-6절을 재림 후 일어나는 일로 보지 않으며, 초림 때의 상황으로 봅니다.

*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계20:4)


무천년은 초림과 재림 사이를 천년왕국 기간이라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왕으로 다스리는 기간이라 설정하기에 첫째 부활을 거듭남으로 이해하려 합니다.


*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요5:21)

*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죽은 자는 살아나리라(요5:25)


그런데 여기서 '죽은 자'가 누구일까요?

무천년적 해석처럼 영적으로 죽었던 자가 살아남이 부활일까요? 거듭남일까요?

부활이 곧 거듭남입니까?


이상한 흐름으로 빠져버립니다. 

요한복음 5:21절의 죽은 자는 곧 구약성도들을 말합니다. 

구약성도들을 살리신 분이 아버지 곧 성부 하나님 입니다.


성자 예수님 역시 영혼을 살리십니다.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들과 이방인 가운데 있는 양들입니다. 

*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느니라(요10:15,16)


부활과 거듭남은 서로 다릅니다. 

거듭남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태어남이고 부활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완성됨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무천년적 해석은 무리한 것으로 수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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