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세상 끝날에 대한 자료는 어디서 구하나?

오은환 2018. 12. 24. 01:42

세대주의 뿐만 아니라 개혁주의 진영의 성경학자들도 절기를 통해 재림을 조명하려 합니다.

나름 질서정연한 논리로 쉽게 반박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재림을 이해하는데 절기가 중요한 도구일까요? 아니면 그저 참고할 정도일까요?


1. 예수님은 마지막 날을 어떻게 파악하라고 했을까요?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습니까?"

제자들의 이런 질문에 예수님은 어떻게 답변했을까요?

복음서의 종말장을 살펴보면 몇 가지 징조들을 살피라고 했습니다.


미혹이 일어나며 세계 곳곳에 전쟁과 기근 그리고 지진이 있을 것을 마지막 날이 다가옴의

징조로 알려줍니다(마24:7).

그렇지만 그것이 모두가 아니라 단지 재난의 시작이라 알려줍니다(마24:8).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남도 하나의 징조입니다(마24:11).


재림이 촉박해서는 어떤 징조가 있을까요?

적그리스도가 등장하여 강한 핍박이 있습니다(마24:15, 21)

역시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일어납니다(마24:23)

또한 천체의 대 격변이 있은 후 주님의 재림이 일어납니다.

아쉽지만 절기를 잘 살펴보라는 언급은 없습니다. 


2. 바울사도는 무슨 말을 했나요?

종말론에 대하여 바울 서신은 마치 요한계시록과 같은 권위를 지닙니다.

바울 역시 삼층천(낙원)에 갔으며, 그곳에서 숱한 계시들을 받았습니다(고후12:4,7).

바울의 종말론적 계시들은 요한계시록을 해석하는데 많은 도움을 제공합니다.


바울은 주의 재림이 다가 올 때 어떤 징조들을 찾으라 했습니까?

가장 강조한 것은 적그리스도의 등장과 그의 악행들입니다(살후2:1-3-8). 

이것만 잘 알고 있어도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반면 절기가 주의 재림에 어떤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3. 베드로는 무슨 말을 했나요?

종말의 징조들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안합니다.

그것은 이미 성도들이 잘 알고 있거나 아직 종말론적 미혹이 없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절기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4. 요한계시록과 절기

계시록은 절기와 재림의 연관성에 대해 어떤 말을 할까요?

절기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여러 가지 징조들을 통해 주의 재림이 임박함을 알려줍니다.


독특하며 유일한 심판재앙들은 종말이 근접했음을 보여주며,

적그리스도가 등장하여 많은 성도들을 죽임으로서 순교자의 숫자를 채워집니다. 

천체의 격변과 하늘의 떠나감 그리고 큰 지진 등이 재림의 징조들입니다.


계시록은 절기라는 단어도 없지만 그것을 참고하라는 뉘앙스조차 없습니다.

절기는 재림을 조명하기에는 효과적인 이정표가 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