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발람 선지자의 예언으로 본 적그리스도

오은환 2014. 3. 19. 16:33

우리는 흔히 발람을 나쁜 사람으로만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가 한 때 매우 신실한 하나님의 선지자였다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모세오경에서 한 선지자에 대한 글이 4 장에 걸쳐 계속되는 경우가 없습니다.

민22-25장까지 발람 선지자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성령으로 예언을 하던 선지자입니다.

 * 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천막 친 것을 보는데, 그 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민24:2)

 

그러므로 그가 재물을 따라가서 하나님을 떠나기 전까지 행했던 그의 예언 사역은

연구할 가치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발람이 성령의 역사로 이스라엘의 가치와 메시아의 등장 그리고 적그리스도를 깨뜨리고

최종적으로 승리할 것 등을 예언했다는 것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합니다.

 

발람은 이스라엘에게서 예수 그리스도가 나옴을 먼저 예언합니다.

 * (훗날)...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쪽에서 저쪽까지 쳐서 무찌르고, 또 셋의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민24:17)

 

또한 아말렉에 대하여 예언합니다.

여기서 아말렉을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악한 세력의 대표로 이야기 했는지,

아니면 실제 아말렉 족속을 말하는지 해석상의 다양성이 있을 수 있지만,

모압(민24:17), 겐 족속(민24:21) 등에 대한 예언을 볼 때 실제 아말렉 민족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말렉 족속으로 뛰어난 지략가인 하만이 포로생활을 하던 유대인들을 모두 죽이려 했던

사건을 볼 때 실제적으로 일어날 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에3:1,4,6,10,13-14, 8:5).

 

아말렉 족속은 출애굽 때뿐만 아니라 장차 주의 재림의 때에도 이곳에서 적그리스도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 또 아말렉을 바라보며 예언하여 이르기를,

   아말렉은 <민족들의 으뜸>이나, 그의 <종말은 멸망>에 이르리로다(민24:20)

 

이 세상 민족들보다 뛰어난 이름이 아말렉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비겁한 방법으로 괴롭혔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노약자들을 칼로 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신25:17-18).

 

모세는 여호수아를 통해 아말렉과의 전쟁을 하게 합니다.

아론과 훌은 모세의 손을 부축하여 전쟁을 이기게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하게 하리라(출17:14, 신25:19)

 

모순같지만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출17:16) 

 

강대한 페르시아 제국의 총리가 된 아말렉(아각) 사람 하만은 적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그는 모르드개가 절하지 않는 사건을 통해 온 유대인들을 천하에서 멸하겠다고 조서를 꾸민 자입니다(에3:13-14).

주의 재림 때 역시 동일한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적그리스도는 자신이 만든 우상에게 절하지 않고, 자신의 표를 받지 않는 성도들을 하만처럼 잔인하게 다룰 것입니다.

천하에서 그리스도인의 이름을 제거하겠다고 선포할 것입니다(시2편).

그 날이 곧 주의 재림의 날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