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자들의 연합을 힘들게 했던 가장 큰 문제는 성찬에 대한 이해입니다.
이해가 일치되지 않았기에 자칫 큰 분열을 일으킬 뻔 했습니다.
루터의 공제설, 쯔빙글리의 기념설, 칼빈의 임재설 등이 그렇습니다.
이런 커다란 주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지혜일까요?
네 가지 성찬에 관한 견해를 그 자체를 분석해서 답을 찾으려 한다면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방법은 무엇일까요?
성찬의 역사를 되돌아 보는 것입니다.
떡과 포도주로 주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의식을 성찬이라 합니다.
성찬 예식을 통해 성도가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룬 연합의 역사가 성경 가운데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찬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떡과 포도주로 이루어진 성찬식이 유일한 의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약시대 성찬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 전체의 흐름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주의 죽으심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제대로 된 접근이 못 됩니다.
또한 떡의 일부분이나 전체가 그리스도의 몸으로 변한다는 것 역시 본래의 의미에서 멀어집니다.
에덴동산으로부터 구약 시대와 신약에 이르는 이런 예식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그로 인한 연합(한 몸됨)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졌기에 그 의식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을 받아서 성령이 내주하였기에 그것을 드러내는 의식입니다.
그러므로 성찬의 역사 속에 나오는 모든 의식들 가운데 성령이 함께 했고, 그것은 곧 성령을 보내신 하나님과
그리스도 역시 함께 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약의 떡과 포도주로 이루어진 성찬만 그런 참여가 있는 것이 아니라 구약 시대에 행해졌던 제사 의식도
성찬의 한 역사를 이루고, 동일하게 성령이 함께 한 예식입니다.
더 나아가서 에덴동산에서 있었던 생명나무 열매를 먹는 예식 역시 거룩한 성찬이 됩니다.
또한 재림 후에 있을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음도 주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한 몸이 되었다는 것을
고백하는 거룩한 성찬 예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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