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벌거벗음을 통해 본 라오디게아 교회

오은환 2014. 4. 8. 23:12

지상교회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있는 전투하는 교회입니다.

교회라는 성도들의 모임은 결국 이기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분류됩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실상에 대해 우리는 조금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인식했으면 합니다.

 

 *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계3:17)

 

예수님은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해 다섯 가지 부족한 것을 드러냅니다.

이 중 하나라도 있다면 그 자체로 거룩한 신부로서 교회의 모습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위의 다섯 가지는 <성령을 따라 살아가지 않으므로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이 중에서 계시록의 다른 곳에서 언급한 <벌거벗은 것>의 상태가 무엇인지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헬라어 <귐노스>는 영어로 <naked>로 맨몸의 상태를 뜻합니다.

몸을 가리우는 어떤 것도 없이 다 드러난 수치스런 상태입니다.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다른 곳을 찾아보면 계시록 16장 15절 입니다.

벌거벗은 상태에 있던 자들은 복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자들이며,

미혹을 받아 배교하여 오히려 성도들을 대적하는 무리들에게 적용됩니다.

 

 *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계16:15)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했다는 말씀 앞에 수식한 <자기 옷을 지켰다>라는 말은 성도들에게 적용됩니다.

마치 사데교회의 흰 옷을 더럽힌 자들이 있었던 것 처럼, 이들은 처음부터 불신자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인하여 깨끗하게 된 자들로서 성령의 거룩한 내주를 경험한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어떻게 벌거벗은 자들이 되었습니까?

깨어있지 못함으로 자신이 입었던 흰 옷을 더럽힌 자들로 성령을 훼방한 자들입니다.

같은 단어를 통해 바울이 말한 의미 역시 동일합니다.

 

 *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

    이렇게 입음은 우리가 <벗은 자>들로 발견되지 않으려 함이라(고후5:2-3)

 

여기서 벗은 자들로 발견된다는 말은 성령의 보증으로 부활의 몸을 입게 되는데,

그렇지 못한 상태로 심판을 받는다는 말을 의미합니다.

 

라오디게아 교회 사람들은 자신들의 외적인 부요함은 보았지만,  복음에 온전히 도달하지 못한 상태인

다섯 가지 모습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극소수의 흰 옷을 입고 벌거벗음을 당하지 않을 교우들이 있는 반면에,

다수의 사람들이 그렇지 못함을 드러내는 무서운 말씀입니다.

 

잘못된 사상을 가진 자들은 복음을 한 번 받아들인자들은 결코 버림받지 않는다고 이미 구원이 완성된

것처럼 주장하며 교우들을 끌고갑니다.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거짓복음인지 분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