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새 영은 무엇인가?

오은환 2019. 9. 7. 18:13

※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겔11:19-20)  

 

위 구절을 해석해보면 하나님께 패역한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지만, 그곳에서 회개하고

정결하게 하여 다시 이스라엘 땅으로 모으겠다는 의미입니다.

패역한 이스라엘의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해야만 하나님의 백성이 되며,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일을 누가 할까요?

하나님의 영 곧 성령께서 행하십니다.

여기서 성령을 <새 영>으로 표현합니다.

왜 이런 새 영이란 용어를 사용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새 영을 오순절에 보내실 성령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구약에서는 이미 구약 백성들에게 임했던 여호와의 영 곧 아버지의 성령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포로로 끌려갈 당시 이스라엘은 성령의 지배를 거절한 상태입니다.

<돌 같은 마음>의 상태입니다(요8:44).

다른 말로 성령이 떠난 상태를 표현한 것입니다.

 

*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내 영을 <너희 속에 두고>,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겔36:26-27)

 

여기서 새 영을 받는 자들은 오순절 때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이 아니라 포로로 끌려간 구약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새 영은 구약에 역사하고 있는 하나님의 영 곧 아버지의 성령입니다.

그 성령은 구약백성들 마음 안에 거한다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그들 안에 거한 성령이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돌 같이 굳은 마음을 제거합니다. 

또 부드러운 마음을 주십니다. 

 

더 나아가서 성도들로 하여금 율례와 규례를 행하게 합니다. 

생활 속에서 자신들이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의식들과 행동들을 하도록 돕는 분이 성령님입니다. 

신약의 성도들 가운데 역사하시고 행하게 하셨던 성령의 일하심이 구약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며 

요구합니다. 

 

개혁주의 신학에서 잘 풀지 못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구약 이스라엘(성도들)이 언제 거듭났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많이 흔들리며 견고한 신학에 이르지 못합니다.  

 

거듭남과 더불어 다가오는 문제는 성령이 언제부터 구약 성도들에게 임재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런 기본을 망각하면 더 발전하지 못하고 복음에서 멀어집니다. 

거듭났더라도 성령을 거역하면(사63:10, 엡4:30) 성령이 떠나십니다. 

성령이 떠나면 어떻게 될까요?

이방인처럼 사탄의 영을 따라갑니다(엡 2:2).